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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고니 귀거래사

 

 

고니 귀거래사

 

세미원 앞 아직은 얼음이 덜 풀린 얼음판위에 고니들이

잔뜩 웅크리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고니들이 이제 곧 한국을 떠나 저들의 고향으로 돌아갈것을

생각하며 문득 중국 강서성 구강현 마회령진 시상촌 율리 출생의

술을 사랑했으나 결코 명예를 사랑하지 않은 선비 도연명(陶淵明)의

유명한 시 '귀거래사'(歸去來辭)중에서 가장 유명한 시 구의 한구절이며

'귀래정'의 주련에도 써 있는 한시 한구절이 떠 올랐다,

 

雲無心以出岫 운무심이출수 /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를 돌아 나오고,

鳥倦飛而知還 조권비이지환 / 날기에 지친 새들은 둥지로 돌아올 줄 안다.

 

도연명은 동진의 개국공신인 도간의 후예였지만 도연명 당시에는

가세가 기울어 29세에 이르러 시골에서 작은 벼슬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갔었다, 도연명은 당시 관리 사회의 혼탁함에 염증을 느껴

관직 생활을 꾸준히 하지 못한 덕에 가난했다,

 

그의 곤궁한 생활을 보다 못한 친척이 그를 팽택현(彭澤縣)의 현령으로

추천했고, 405년 41세 나이에 그는 팽택령에 임명되었다.

 

하지만 도연명이 팽택령으로 부임한 그해 겨울에 상급 기관의 감찰관

독우(督郵)가 팽택현을 시찰하러 나왔다. 현사(縣史)가 급히 달려와

의관을 갖추고 맞이할 것을 재촉하자 문득 도연명은 “내 어찌 다섯 말의

쌀 때문에 시골뜨기 아이에게 허리를 굽힌단 말인가!” 라고 탄식하며

80일만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은둔 생활을 시작했다.

 

이 무렵 지은글이 저 유명한 '귀거래사'이다,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내려와

처음엔 지금의 성자현 옥경산 아래에 살다가 46세에 율리로 거처를 옮겼다,

 

2023, 2, 1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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