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에서 다시만난고니 -1
팔당에 다녀온지 한 일주일만에 하늘이 맑고 날씨가 좋아
다시 팔당을 찾아갔다, 그동안 고니의 개체수가 많이 늘어나
고니 약 200여마리가 드넓은 팔당호 이곳저곳에 흩어저
유영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고니촬영을 할때마다 꿈많던 젊은 시절 읽었던 "전혜린" 의 수필집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중 "회색의 포도와 레몬빛 가스등" 의
한 대목이 떠 오르곤한다,
~ 어떤날 나는 백조가 마지막으로 떠 있는것을 저녁 늦도록 지켜본
일이있다, 어둑어둑한 박명속을 흰 덩어리가 여기 저기 모여 있었고
때때로 바스락 소리를 냈다, 몹시 외로워 보였다, 나 자신의 심경이
그대로 였는지도 모른다, 내가 마음속을 뒤흔들린 편지를 매장한 곳도
이 호수였고,,~
2022, 12, 8,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