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두루미 -5
겨울은 겨울철새인 두루미, 고니, 독수리등이 한반도를
찾아와 즐거운 계절이다,
사진을 왜 하는가,, 라는 질문을 누군가 나에게 한다면
나는 무엇이라 대답 해야할까, 사진과 음악, 문학은 사람의
삶을 좀더 풍요롭고 윤택하게 해준다 평소 생각하고 있다,
비빔밥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지 않아도 비빕밥으로
인정할수있다, 그러나 비빔밥에는 기름을 처야 제맛이 난다,
인생도 삶의 맛을 좀더 깊게 느끼려면 사진과 문학, 음악을
알아야한다 생각한다,
문학과 음악이 상상력을 자극하여 희열과 슬픔을 준다면
사진은 눈으로 보이는 어떤 현상을 통해서 희노애락을 느낀다,
클래식음악 매니어들은 작곡자나 연주자 등, 음반의 내용도
중요시 하지만 레이블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 한다, 명품에는
따라 다니는 유명 레이블이 있게 마련이다, 가령 향수는 샤넬,
핸드백은 루이비통, 만년필은 비스콘티, 카메라가방은 빌링햄,
시계는 롤렉스, 요리용 세라믹칼은 교세라세 등등,
70-80년대는 LP음반의 전성시대라 말할수 있는데 도이치 그라모폰,
필립, 데카, EMI엔젤 같은 레이블이 명연 명반을 많이 배출했고
클래식 음악계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시인이나 소설가들은 어느출판사에서 책을 펴 내느냐도 중요한
일이다, 프랑스의 경우 앙드레 지드, 프루스트, 생텍쥐베리, 샤르트르,
카뮈, 앙드레 말로 등, 내놔라 하는 문학의 거봉들이 '갈리마르' 에서 책을 냈다,
우리나라의 경우 '문학과지성사' 를 빼놓을수 없을것 같다, 70년대
문을 연 이후 조해일의 '겨울여자'를 시작으로 최인훈의 '광장',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등을
연이어 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문학작품을 낸 30년이 넘은 오래된 출판사를 들라하면
을유문화사, 일조각, 일지사, 현암사, 범우사, 문예출판사, 민음사, 지식산업사,
창작과 비평사 등을 들수있을것 같다,
언젠가 부처님 오신날 조계사에 간적이 있었는데 조계사 옆에
'을유문화사' 라는 간판이 보였다,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을유문화사 주변을
한바퀴 돌아 본적이있었다, 내가 배웠던 중학교 미술교과서는 '장발' 이 지은
'을유문화사' 검인정교과서였다, 을유문화사와 나와의 첫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2022, 11, 17,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