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노루귀 -1
춘삼월,, 봄을 맞이하면서 봄의 전령사 수리산
노루귀를 만나지 않는다면 노루귀 아씨들이
섭해할것 같아서 일년만에 수리산을 찾아갔다,
노루귀들은 양지바른 언덕 작년 그자리에 알몸에
솜털 망또를 걸치고 수줍게 쪼그리고 있었다,
봄이 가려운가 보다
엉긴 산수유들이
몸을 연신 하늘에 문대고 있다,
노란 꽃망울이 툭툭터저 물처럼 번진다,
- 정영주시인의 <가슴 안쪽에 생기는 나무> 라는 시다,
봄 꽃들 중에는 참을성이 없고 성미가 불같이 급한
꽃들이 있다,
잎이 채 돋기도 전에 메마른 줄기에 놀라운 생명력으로
화사하게 꽃등불을 밝히는 꽃들이 그들이다,
노루귀도 그런 성미급한 꽃들중 하나이다,
2021, 2, 27,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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