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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바티칸

미켈란제로 언덕에서 바라본 피렌체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본 피렌체

- 이탈리아 -

 

평소 음악을 좋아해 차이코프스키의 현악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

(Souvenir de Florence Op, 70)을 즐겨들었던 나는 피렌체에 대한

나름대로의 환상을 갖이고 있었다, 플로렌스는 피렌체의 옛이름이다,

차이코프스키는 플로렌스의 추억을 작곡했던 1890년경 플로렌스에

머문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사실은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다,

 

그런데 나의 머리속을 혼란스럽게 해주는것이 있었다,

이탈리아 여행중 가이드로부터 미켈란젤로 언덕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손재주좋은 친구들이 다 모여있으니 가방과 지갑을 조심하라는

주의사항 이였다, 그래서 미켈란제로 언덕에 도착하자마자 등뒤로

맷던 카메라가방을 가슴앞으로 매고 지갑과 여권이 들어있는 작은

혁대가방도 앞으로 고처맷다,

 

미켈란젤로 언덕은 우리나라의 남산과 비슷한 피렌체 시내를 흐르는

아르노 강가 언덕에 있는 작은 광장으로 마치 서울의 남산과 비슷한 곳 

이지만 규모는 작은편이다, 광장 중앙에는 르네상스 대표적 조각이자

최초의 나체상인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우뚝 서 있다,

 

해외여행으로 피렌체를 방문하는 관광객 대부분은 피렌체 전체 도시를

한눈아래 조망하기 쉬운 아르노 강가 작은 언덕 광장 이곳 미켈란젤로

언덕 광장을 반드시 들르곤 한다,

 

1871년 조성된 미켈란젤로 광장은 피렌체 구 시가지에서 아르노강의

니콜로 다리를 건너 고대로마의 성벽을 통과해야 만날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피렌체 시가지의 전경은 널리 알려져있다,

아르노 강과 그 위를 지나는 유서깊은 베키오 다리, 두오모대성당 등,

붉은 지붕으로 가득한 피렌체 시가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장 잘 볼수

있는곳이다,

 

2017, 3, 26, 촬영,

 

 

 

미켈란젤로 언덕 광장에는 미켈란젤로 탄생 4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다비드상의 복제품이 있다, 그 주변으로 피렌체의 명소나 베키오 다리가 보이는

아르노 강 풍경 등을 화폭에 담아 판매하는 거리의 화가등이 있고 고풍스러운

옛날 빈티지 자동차 등도 전시되어 있다,

 

물론 관광객등 많이 사람이 북적거렸으나 누가 손재주 좋은 소매치기인지는

알수 없었다, 그래서 잠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주위를 살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복제품

 

 

 

미켈란젤로 언덕 광장을 유명하게 만든건 단연 아름다운 일몰과 야경이라 할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질녁 붉은 노을과 야경은 또다른 피렌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켈란젤로 언덕 광장에서 바라본 두오모 /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두오모성당

이탈리아 / 피렌체

 

두오모 /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Basilica di Santa Maria del Fiore,

 

"꽃다운 성모 마리아" 라는 뜻을 지닌 대성당은 여러지역에서 가져온

흰색, 녹색, 분홍색의 대리석으로 만든 외관과 붉은색의 우아한 쿠폴라가

더해져 꽃보다 아름다운 건축물을 자랑한다,

 

1296년 아르놀포 디 캄비오는 900년이 넘는 세월동안 버텨온 산타 레파라타

성당이 노후하자 두오모를 새로건축하기 시작 했다, 그후 그가 죽은뒤 여러

건축가의 손을 거치면서 외관이 만들어 젔으나 그 누구 에게도 쿠폴라를

지붕위로 올리는 기술이 없었다,

 

이에 두오모의 후원자인 양모상인 길드는 쿠폴라 설계자를 공모 하였고 당시

유명한 건축가였던 로렌초 기베르티를 제치고 "필리포 부르넬레스키"의 설계가

채택 되었다,

 

그는 고대 로마의 건축물중 판테온에서 착안한 최초의 돔 기술을 만들어 냈다,

이중 돔을 만들어 내부의 돔을 가볍게 만들었으며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헤링본

무늬로 배열했다,

 

두오모 내부에는 메디치 가문의 페르디난도 1세 대공의 후원하에 미켈란젤로의

제자 조르조 바사리가 그린 <최후의심판> 천장화가 있다, 예수의 부활을 상징하는

8각형의 돔은 빛에 둘러싸인 예수와 성인, 천사들이 천국을 상징하는 중앙 내부에

있고 그 둘레를 인간세상이 감싸고 있다,

 

 

 

미켈란젤로 언덕 광장에서 망원렌즈로 당겨본 두오모 /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중장비가 없었던 그 당시 저 거대한 쿠폴라를 지붕위로 어떻게 올렸을까 궁금하다,

 

 

산타크로체성당

 

산타 크로체성당

이탈리아 / 피렌체

 

산타 크로체 성당 / Basilica di Santa Croce,

 

산타 크로체 성당은 "성스러운 십자가" 라는 뜻이다,

성당의 정면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이는 1853년

'니콜로 마타스' 라는 유대인 건축가가 설계한 것으로 상단에

다윗의 별이 장식되어 있다,

 

피렌체 에서는 쉽게 볼수없는 프란체스코회의 성당으로

성 프란체스코의 생애를 그린 조토의 프레스코화가 있다,

 

산타 크로체성당은 파리의 판테온과 마찬가지로 피렌체의

만신전이라 할수있다, 르네상스를 빛내고 피렌체의 명성을 드높인

위인 276명이 바로 이곳에 묻혀있기 때문이다,

 

이 성당 지하에는 미켈란젤로, 갈릴레오 갈릴레이, 마키아벨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조아키노 로시니 등 그 이름만으로도 위대한

피렌체출신 유명인사들의 무덤이 바닥과 벽면에 모셔저있다,

비록 가묘 이기는 하지만 이곳에는 단테의 영묘도 있다,

 

로마에서 숨을 거둔 미켈란젤로의 시신은 피렌체의 시민들이 몰래 가져와

이곳에 안치 했다,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 갈릴레이 무덤 조각에는

오른손에 망원경을, 왼손에는 지구가 들려져 있다,

 

산타 크로체성당밖 광장에는 단테의 기념비가 서있다, 당파싸움에 휘말려

피렌체에서 영구 추방당한 단테는 라벤나의 영주 폴렌타의 외교사절로

베네치아에 다녀오는길에 사망하였고 무덤도 라벤나에 조성되었다,

 

많은 세월이 흐른후 피렌체 사람들은 단테가 고향에서 잠들지 못한것을

아쉬워하며 산타 크로체성당에 영묘를 만들고 성당앞에 기념비를 세우고

그의 넋을 달랜것이다, 건물안 단테의 영묘 조각상 오른쪽 하단에는 그에게

씌워줄 월계관을 들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여인이 안쓰러워 보인다,

 

 

 

 

 

 

 

 

 

 

미켈란젤로 언덕 광장에서 바라본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궁전이다. 시뇨리아 광장에서 바로 보이며, 13세기에 지어졌다.

14세기에는 피렌체 공화국 시뇨리아가 열리는 장소였고 이후 메디치 가문 출신의

토스카나 대공 정부가 자리를 잡았다. 1865~71년에는 이탈리아 왕국의 하원이

자리잡았고 1872년부터 시청 건물이 되었다. 베키오 궁전의 토스카나 고딕식 설계는

아르놀포 디 캄비오가 했다고 전해진다.

 

1298~1314년에 세워졌으며, 16세기말 조르조 바사리와 부온탈렌티에 의해

개축되어 구조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고 실내장식도 대부분 다시 이루어졌다.

피아차델라시뇨리아와 마주보고 있는 궁전의 테라스에는 르네상스 시대 조각

걸작품들, 특히 도나텔로의 〈유딧과 홀로페르네스 Judith and Holofernes〉

(1456~57),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David〉의 복제품(원래 이곳에 있던 진짜

미켈란젤로의 작품은 지금 피렌체의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음), 바초 반디넬리의

〈헤라클레스와 카코스 Hercules and Cacus〉(1534)가 있다.

 

 

 

유대교회당

 

 

 

 

      아르노 강과 베키오 다리

 

 

 

 

베키오다리

이탈리아 / 피렌체

 

베키오다리 / Ponte Vecchio

1345년에 만들어진 베키오 다리는 아르노 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자 로마시대에 건축한 마지막 다리 이기도 하다,

 

처음에 만들어진 다리는 수면에서 조금 높히 위치한 나무 다리여서

홍수가 나면 부서지곤 했다, 이에 돌다리로 다시 재건축 했고 그때의

다리가 1996년 최악의 홍수에도 잘 견디어 냈다,

 

양옆에 늘어선 상점은 원래 푸줏간과 무두질을 하는 가죽상점 이었으나

베키오궁전에서 피티궁전까지 바사리의 통로가 생기고 메디치 가문의

사람들이 베키오 다리를 건널때 마다 나는 악취에 괴로워해 대공 페르디난도 1세가

상점을 보석상으로 모두 바꾸었다,

 

이곳에는 보석 만큼이나 로맨틱한 이야기가 있으니 9살 단테가 그의 인생을

통틀어 유일한 사랑의 대상이된 베아트리체를 만나 첫눈에 반한 장소가 이곳이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베키오다리에 자물쇠를 걸지만

시 당국은 다리의 안전을 이유로 자물쇠 걸기를 금지 시켰다,

아름다운 베키오 다리에 반하는건 여행자 들만이 아니어서 제2차 세계대전중에는

독일군이 후퇴하며 피렌체의 모든 다리를 파괴 했으나 베키오 다리만은 남겨

두었다 한다,

 

 

 

 

 

 

 

 

 

 

피렌체 시가지 풍경

 

피렌체는 13~15세기에 신 중심의 중세 암흑기를 벗어나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 정신이 태동되고 싹튼 본 고장이다,

 

브루넬레스키, 단테, 미켈란젤로, 네오나르도 다빈치, 갈릴레이,

라파엘로, 마키아벨리 등이 활동한 장소로 그들의 위대한 업적들이

그대로 살아 현재로 이어져 오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피렌체 공화국의 지배자였던 메디치가의 후원과

가문의 이야기도 빼놓을수 없는 역사로 살아 있다,

실제로 피렌체 거리를 걷다보면 곳곳에 있는 백합꽃과 환약의 상징인

메디치가의 문장이 나도 모르게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에 나 자신이 머물고

있다는 착각 속에 빠지게 한다,

 

 

 

미켈란젤로 언덕 광장에 전시된 고풍스러운 빈티지한 옛날 자동차

 

 

 

 

피렌체 아르노 강변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

 

아르노강은 토스카나 아펜니노 산맥에 있는 팔테로나 산의 사면에서 발원하여

240㎞를 흘러 리구리아 해로 흘러 들어가며, 중간에 시에베· 페사· 엘사· 에라 강

등과 합류한다,

 

기름진 중류 유역은 발다르노 강이라고 부른다. 아르노 강은 피렌체 남쪽의 

골폴리나에서 협곡으로 들어가며, 엠폴리· 피사를 거쳐 서쪽으로 흐르면서 하류가

되어 바다로 흘러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