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대성당 & 피에타상
바티칸 시국
산 피에트로 대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
Basilica di San Pietro
32년 초기 기독교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성 베드로의 무덤이 있었다는 곳에
성 베드로 구 성당을 건축했다, 외부의 침략과 세월의 흐름으로 낙후된 성당은
1500년,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요청으로 재건축 되었다,
이후 레오 10세가 지나친 사치로 교황청의 재산을 모두 탕진하자 완공을 위해
면죄부를 판매 했으며 이는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방치 되었던 대성당은 교황 바오로 3세가 미켈란젤로에게 쿠폴라 건축을
부탁해 1626년에야 완공 되었다,
바티칸은 로마시내에 위치하며 이탈리아의 통치를 받고 있었으나 1929년
무솔리니 와의 라테라노 조약에 의해 유럽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자
가톨릭의 총본산, 순례자들의 고향인 바티칸 시국으로 독립하게 되었다,
나는 한때 미켈란젤로가 바티칸의 그림작업을 하다 너무나 지처 있을때
교황이 준 휴가로 로마 근교의 온천촌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알려진 조용한
온천마을에 있는 한 호텔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이른아침 바티칸으로 가기
위하여 이른 새벽부터 설처댔다,
바티칸은 언제나 세계 각국에서 많은 성직자와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기 때문에
입장에 긴 줄을 서야하고 많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찍 서둘러 바티칸에 도착한 덕분에 긴줄을 서지 않고 비교적 일찍 입장할수 있었다,
2017, 3, 28, 촬영,
정면 중앙건물이 성 베드로 대성당이고 교황의 집무실은 오른쪽 건물에 있다,
광장에서 곧 큰 행사가 있을듯 행사용 의자들이 광장 가득 배열되어 있었다,
바티칸 시국
Stato della Citta del Vaticano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이자 가장 성스러운 나라 바티칸 시국,
이곳 에서는 교황이 주권을 가지며 1,000여명의 주민은 대부분이 추기경 이거나
국무장관, 바티칸시국 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그의 가족들이다,
추기경은 어느 나라에 있더라도 바티칸 시국의 국민이며 우리나라 에서는
고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이 바티칸시국의 국민이다,
이곳은 신자의 기부금과 관광수입으로 운영되며 세금으로부터 자유롭고
노동자는 일을 그만둘때 시민권도 잃는다,
바티칸시국은 자국의 화폐, 통신시설을 갖춘 엄연한 한 도시이자 국가이다,
대성당 외관
길이 114,7m, 높이가 45m인 성당의 8개의 기둥 위에는
"사도들의 으뜸영예로 선출된 바오로 5세가 교황 재위 7년인 1612년에 만들었다"
라는 뜻의 라틴어가 적혀 있다,
최상단에는 십자가를 진 예수와 세례자 요한 그리고 성 베드로를 제외한 11명의 제자
조각상이 있으며 성 베드로는 성 바오로와 함께 성당 정면에서 황금열쇠를 들고 있다,
성당 정면의 중심에 있는 강복의 발코니는 교황이 복을 내리는 행사인 우르비 엣 오르비 를
행하는 곳으로 아래에는 베드로가 황금열쇠를 받는 장면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바티칸 정문 문장
바티칸 시국에는 전셰계의 많은 성직자와 관광객이 엄청 나게 몰려들어
출입 하는데 여간 시간이 많이 걸리는것이 아니다,
그래서 새벽 4시 기상하여 바티칸에 07경 도착 하여 줄을 서서 기다려
09시 비교적 이른시간 입장할수 있었다,
바티칸은 성스러운 곳 이므로 반 바지나, 무릅위로 올라오는 짧은치마를
입으면 입장이 불허되며 배낭을 등에 매고 출입 할수없다,
성 베드로 대성당 내부 사진촬영은 가능 하지만 플랫쉬는 사용할수 없다,
이곳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1985년 6월 29일 헤르베르트 본 카라얀이
교황 요한 바울2세가 집전하는 미사에서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 를
비엔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여 녹음한 역사적인 연주실황을
잊을수 없으며 나는 종종 그 실황 음반을 감격으로 듣고 있다,
산 피에트로 광장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화랑에는 4열로 세워진 284개의 도리아식 기둥과
140인의 성인조각상으로 이루어져 있는 잔 로렌초 베르니니의 작품이 있는데
이는 성모 마리아의 포근한 품처럼 순례자들을 안아준다,
중앙에는 칼리굴라 황제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25,5m의 오벨리스크가 있다,
오벨리스크 옆의 도메니코 폰타나와 카를로 마데르노가 만든 분수는
하느님의 성전으로 들어 가기전 물로 죄를 씻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홀
성 베드로의 의자
성 베드로가 사용하던 나무의자를 모아 상아로 만들어 놓은것을
청동으로 덧씌워 만든 의자이다,
의자뒤로 빛에 비친 대리석 창에는 12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선과
삼위일체를 뜻하는 3개의 원,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있다,
미켈란젤로 의 피에타 상
<자비를 베푸소서> 라는 뜻의 피에타는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를 말한다,
당시 24세였던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성모마리아의 순결을 강조하기 위해
젊은 처녀의 모습으로 조각 했으며 풍성한 치맛자락으로 예수를 안은 모습에서 깊은
모성애를 느낄수 있다,
작품에 서명을 하지 않는 미켈란젤로는 사람들이 피에타를 만든 무명의 작가에게 보내는
찬사를 듣고 우쭐해 성모마리아의 어깨띠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이 작품은 <슬픔의 피에타> 라고도 불리는데 정신병이 있는 지질학자가 망치를 휘둘러
작품을 손상시켜 바티칸은 물론 전세계를 경악케 한바 있다,
이후 방탄유리로 외부를 보호하여 일반에게 전시하고 있는데 유리가 반사되어 사진촬영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미켈란젤로 의 피에타 상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 는 엄마와 해외 여행을 하던중 엄마를 잃어버린 주인공 "너" 가
격는 정신적 고통과 엄마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너" 라고 하는 화자를 통해 직설적이고
간절한 마음으로 그린 소설 이다,
엄마를 찾지 못하고 지처 이리러리 헤메던 주인공 "너"는 마침내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
도착한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 이기도한 이 부분을 여기에 일부 옮겨본다,
너는 장미 묵주를 손에 든 채 성 베드로 성당을 향해 걸었다,
입구에서 안을 들여다 보았다,
저 멀리 청동으로 만들어진 웅장한 닫집 위의 천장에서 빛이 쏟아져 내렸다,
천장 벽화의 흰 구름 속에는 천사들이 무리지어 떠 다녔다,
너는 성 베드로 성당 안으로 한발짝 들어서며 저 멀리 옻칠된 큰 광배 넘어를 휘둘러 보았다,
그곳으로 가 보기 위해 중앙홀을 걸어가던 너의 걸음이 주춤 거렸다,
안으로 들어 가기도 전에 무엇인가가 강하게 너를 끌어 당겼다,
무었일까?, 너는 사람들을 헤치고 자석 처럼 끌어 당기는 것을 행해 다가갔다,
사람들이 무었을 보고 있는지 고개를 쳐들고 살펴 보았다, 피에타 상이다,
죽은 아들을 품에 안은 성모가 방탄유리 안에 갇혀 있었다,
너는 이끌리듯이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피에타상 앞으로 나아갔다,
막 숨을 거둔 아들의 시신을 안고 있는 성모의 단아한 모습을 보는 순간
너는 얼어 붙는것만 같았다,
피에타상 앞에는 피에타상을 보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인산인해 이다,
쿠폴라
미켈란젤로의 설계로 만들어진 쿠폴라 Cupola는 성당 지붕에 얹어진
둥근 돔을 말하며 교황을 상징하는 삼중관 모양이다,
내부는 약 40톤의 금이 사용 되었으며 모자이크화로 장식되어 있다,
가장자리의 원형 띠에는 마태복음 16장 18절과 19절의 내용,,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 내 성당을 세울 터인즉 나는 너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 라는 뜻의 라틴어가 적혀 있다,
글자만 1,8,m 나 되며 그 크기에 압도 당한다,
글자 아래의 네 모서리에는 복음서를 쓴 네명의 제자가 모자이크 되어 있다,
쿠폴라 정상에서 산 탄젤로 방향으로 보면 바티칸을 상징하는 천국의 열쇠모양을
확인할수 있다,
스위스 근위대
용감하고 물러설줄 모르는 스위스 용병은 1506년 교황 율리우스 2세에 의해 바티칸군대가 되었다,
스위스 국민의 승인을 받아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바티칸 시국에서만 스위스 근위대를 볼수 있다,
빨, 노, 파란색의 제복은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가 디자인 한것으로 빨간색은 교황 레오 10세의 메디치 가문을,
노란색과 파란색은 교황 율리우스2세의 델라로베레 가문을 상징 한다,
근위대는 스위스 군에 복무한 미혼의 가돌릭교 신자여야 하며 175cm 이상의 키와 고졸 이상의 학력등
그 기준이 까다롭다, 1527년 클레멘트 7세를 지키려다 147명 전원 목숨을 잃은 근위대를 추모하기 위하여
매년 5월 6일에는 근위대의 충성 서약식이 열린다,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만난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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