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방직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소재지 / 인천시 강화읍 향나무길 5번길 12
구 지번주소 / 강화읍 신문리 587 (지번)
전화 / 032-933-219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의 소설 제목 이기도하다, |
1913년에서 1927년에 걸쳐 간행된 작품으로, 소설의 줄거리는
과거는 풍화되어 잊히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 기억으로 남아
있다가 초시간적 감각을 계기로 되살아 난다는 내용이다,
지금은 카페로 이용되고 있는
강화 조양방직이 바로 그런곳이다,
조양방직의 시간은 1960년대 그 어느날에 멈추어 있다,
나는 지금 잃어바린 시간을 찾아 여기에 왔다,
나는 장님이 점자를 더듬듯 어눌한 동작으로 잃어버린
시간들을 천천히 더듬어가고 있다,
한때는 수없이 많은 꽃다운 아가씨들이
이 방직공장에 있었을것이다,
아마 지금쯤 그녀들은 60쯤은 된 아이엄마가 되어 있을것이다,
그들의 청춘이 여기 멈춰버린 시간속에
허물벗은 곤충의 빈껍질처럼 남아있다,
빈티지 엔틱카페 <조양방직>은 1933년 개업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견공장
조양방직의 공장터를 이용하여 2,500여평의 공장 공간을 마치 동화의나라,
세트장이나 테마파크 같은 느낌을 주도록 만든 빈티지 엔틱 카페이다,
엔틱을 취급하던 성신상회 사장님의 아이디어로 1년여의 재생작업 끝에 카페로
거듭 태어났다, 요즈음 문래동이나 성수동의 오래된 공장, 창고 같은 건물들을
리모델링해서 일종의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빈티지한 카페로 만드는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조양방직이 바로 그런곳,,
2019, 3, 12, 촬영,
수선화 에게
- 정 호 승 -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 간다는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있다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인간의 마음은 가끔은 오래된 과거에 감금 당하길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거기엔 청춘의 불같은 꿈이 있었고 알수없는 미지의 향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과거로 회기를 위한 시간여행을 떠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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