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촌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2017 삼척장미축제가 5, 27 부터 6, 3,까지
삼척장미공원 일원에서 열려 행사전 미리 다녀 왔다,
삼척 장미공원은 삼척시 정상동 오십천 일원 85,000m2 규모에 조성되어
총 218종 13만그루, 1천만 송이의 장미가 피어 있으며, 단일 규모로는 세계최대 수량을
가진 공원으로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야간에는 장미꽃 군락이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 해준다,
또 산책로와 포토존을 비롯해 장미터널과 이벤트가든, 바닥분수, 잔디광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맨발공원, 산책로 자전거 도로등 각종 휴양및 편의시설을
갖춘 시민 및 관광객들의 문화와 휴식, 여가 공간으로 조성 되었다,
서울에서 장미를 보려면 올림픽공원, 일산호수공원, 과천대공원에
가면 멀리 가지 않아도 다양한 장미꽃을 볼수 있다,
<장미촌>은 1921년 변영로와 황석우등이 창간한 시 전문지 이름 이기도 하다,
<장미촌>은 퇴폐적이고 현실 도피적인 성격은 여전 했지만 동인지 <폐허>가 사라진
뒤의 황량하고 스잔한 빈 자리를 메우기라도 하듯 화사하고 정열적인 시의 경향을
추구 하였다,
장미를 말하려면 떠오르는 한 ?? 사람이 있다,
가장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이름, <말테의 수기>, <두이노의 비가>, 등
고독, 슬픔, 사랑, 죽음의 시를 쓰고
윤동주의 시 <별헤는 밤> 에도 나오는 시인이며,
장미 가시에 찔린것이 화근이 되어 죽은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1875-1926)가 바로 그다,
"사랑이 어떻게 내게로 왔는가 ?
햇살 처럼 왔는가,
꽃눈발 처럼 왔는가,
기도 처럼 왔는가 ?
말해다오"
라고 보석처럼 아름다운 연가를 부른 시인,
묘비명이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인 시인,,~
햇빛이 너무 밝아서,
나뭇잎이 너무 푸르러서,
자연이 너무 싱그럽고 풋풋해서 아름다운 5월,
장미꽃이 너무 붉고 아름다운 5월 어느날 장미의 화원 에서
<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를 생각한다,
2017, 5, 23, 촬영,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을 불러 봅니다,
소학교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윤동주 시 <별헤는 밤> 중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
Der Rosenkavalir
장미의 기사는 약혼 축제때 은으로 만든 장미를 약혼녀에게 바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18세기에 유행한 관습이다,
오스트리아의 작가 호프만슈탈이 대본을 썻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해 1911년 드레스덴 에서 초연 되었다,
18세기 마리아 테레지아 때 빈을 배경으로 한 희가극 이다,
비교적 단순하고 불협화음을 적게 사용해 선율도 아름다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작품중 음악애호가 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다,
내가 고1때쯤 <벌레먹은 장미>라는 야한 소설을 키득 거리며 읽은적이 있다,
너무나 오래되어 내용은 까맣게 잊어 버렸지만 그 원작자가 최근 까지도
"방인근" 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실제 소설을 쓴 사람은 "최인욱" (崔仁旭)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방인근은 이름만 빌려 주었다 한다, 방인근은 충남 예산 태생으로 부친은
포목상을 운영하여 큰 돈을 벌어 방인근은 청년기 까지 비교적 윤택한 생활을 했다,
배재학당을 졸업하고 아오야마 학원을 나왔다, 그는 전영택의 여동생 전유덕과 결혼하고
7살 연상인 춘원 이광수와 친분을 맺고 1924년 2만원이라는 당시의 거금을 출원
이광수가 <조선문단>을 창간 할수 있도록 도왔다,
우리나라에는 심수봉이 불러 잘 알려진 <백만송이 장미> 라는 가요가 있었다,
이 노래의 원곡은 1980년대 러시아의 가수이자 배우인 "알라 푸가체바" 가 부른
Million Alyh Roz 이다, 시인 "안드레이 보즈네센스키"가 쓴 시에 멜로디를 붙인 것이다,
노래말은 아래와 같다,
옛날 옛적에 한 가난한 화가가 살았네,
그는 집과 캔버스를 갖고 있었지,
화가는 한 여배우에 푹 빠져 버렸다네,
그러나 그녀는 오직 꽃만 사랑 했다네,
그래서 화가는 집도 그림도 모두 팔았네
화가는 집과 그림을 판 모든 돈으로
온 세상 꽃을 모두 샀다네..
슈베르트 의 들장미
슈베르트의 들장미는 1815년 슈베르트가 아버지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키며
작곡 활동을 할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3절의 가사로 구성된 리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독일문학 최고봉인 괴테의 시 하이덴뢰슬라인에 곡을 붙인 것인데 이 시는
젊은 시절 괴테가 어느 아리따운 아가씨에게 사랑에 빠져 쓴 것이다,
이 시는 매우 아름다워 슈베르트 말고도 여러 작곡가가 곡을 붙혔는데 특히 베르너가
작곡한 곡이 슈베르트의 곡과 함께 가장 유명하다, 슈베르트의 들장미 가사는 다음과 같다,
한 소년이 보았네 들에 핀 장미
싱싱하고 아침같이 예쁜 장미,
소년은 가까이 보러 달려갔네
큰 기쁨으로 바라 보았네,
장미, 장미, 빨간 장미,
들에 핀 장미,
소년이 말했네, 너를 꺽을 테야
들에 핀 장미야 !
장미가 말했네, 너를 찌를 테야,
영원히 나를 잊지 못하도록,
그리고 참지만은 않겠어,
장미, 장미, 빨간 장미,
들에 핀 장미,
사나운 소년은 꺽었네, 들에 핀 그 장미를,
장미는 저항하며 찔렀지만
탄식도 신음도 소용 없는것
고통을 달래야만 했네
장미, 장미, 빨간 장미,
들에 핀 장미,
고등학교때 일주일에 2시간 독일어 시간이 있었는데 당시 독일어 선생님은 박규하 선생님으로
매우 젊은 낭만적인 성격의 선생님 이셨는데 독일어 교재 단원에 있던 슈베르트의 들장미를
강의 하면서 아예 노래까지 가르켜 주셨다, 나는 그때 배웠던 슈베르트의 들장미를 지금도 가끔씩
흥얼거리며 즐겨 부르고 있다, 들장미를 배울무렵 독일어에 매력을 느껴 독일어 공부를 제대로
하겠다며 서점으로 달려가 전희수 지음 "중급 독일어" 책까지 샀으나 독일어를 열심히 공부해야
되겠다던 나의 결심은 작심삼일로 중도 포기 하고 말았다,
슈베르트의 들장미,, 독일어 로는 이렇게 시작 한다,,
"자인 크나바인 뢰슐라인 스텐,, Sah ein knab ein Foslein stehn,, ~
독일어 시간에 배운 영원히 잊을수 없는 하이네의 시 한 구절,,~
"두 비스트 비 아이네 블루메",, Du bist wie eine Blume,, 너는 한송이 꽃과 같이,,
장미공원에서 가족대표 박명서 작가님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