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에서
고니를 만나다
조류인플렌자의 확산으로 철원 조류서식지는 물론이고
경안천 둑방까지 봉쇄되어 수도권에서 사실상 고니를 탐조할 마땅한곳이 없다,
이른새벽 양수리로 달려가 물의정원을 어슬렁 거리며 고니가 있는지 살펴 보았다,
물의정원 위쪽 마음정원 부근에 고니 50여마리가 있는것이 관측되어
기다렸으나 내가 철수할때 까지 고니는 날지 않았다,
고니들은 물에서 유영을 하거나 잠을 잘뿐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다,
2017,1, 17, 촬영,
고니,, 백조는 음악이나 문학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백조의 호수>는 너무나 유명 하지만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 의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 중 제13곡 <백조>는
독주곡으로 편곡해 첼로로 연주되곤 하는데 너무나 아름다운곡이다,
또한 문학동인지 "백조"(白潮)는 1922년 1월 9일 창간된 순수문학 동인지로
통권 3호로 그첬지만 편집인은 홍사용, 1호의 발행인은 선교사 아펜젤러,
2호는 선교사 보이스부인, 3호는 러시아에서 망명한 훼르훼호가 발행인을 맡았고
문학동인으로는 홍사용, 박종화, 현진건, 이상화, 나도향, 노자영, 박영희, 안석영,
원우전,이광수,오천석, 김기진등이 있다,
이중, 월탄 박종화(금삼의피, 다정불심, 대춘부, 자고가는 저 구름아),
빙허 현진건(운수좋은날, 빈처, 무영탑, B사감과 러브레타, 술 권하는사회),
춘원 이광수(사랑, 흙, 단종애사, 유정, 무정, 이차돈의 죽음)의 작품은 내가
너무나 좋아해 그의 소설들을 학창시절 닥치는 대로 밤새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또, 백조에 관련된 문장으로 "전혜린" 의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중
"회색의 포도와 레몬빛 가스등" 이란 제목의 수필에,,
~ 어떤날 나는 백조가 마지막으로 떠 있는것을 저녁 늦도록 지켜본 일이있다,
어둑어둑한 박명속을 흰 덩어리가 여기 저기 모여 있었고 때때로 바스락 소리를 냈다,
몹시 외로워 보였다, 나 자신의 심경이 그대로였는지도 모른다,
내가 마음속을 뒤흔들린 편지를 매장한 곳도 이 호수였고,,~
전혜린을 떠 올릴때 마다 늘 독일 뮨헨의 슈바빙 뒷골목과
대학로의 학림다방이 생각나곤 한다,~~
이어령 교수는 전혜린의 죽음을 "전설이나 신화속으로 사라저가는 사람" 이라 추모했고
소설가 한무숙은 전혜린을 "알핀 바이올렛" 이라 했으며 소설가 이봉구는 전혜린을
"검은 마후라의 우수" 라 추억 했다,
양수리 용진나룻터
용진나룻터 뒤 멀리에 고니의 모습이 보인다
마음정원 상징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