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의봄
목련꽃 향기로운 그늘 아래
물로 씻은 듯이 조약돌 빛나고
흰 옷깃 매무새의 구층탑 위로
파르라니 돌아가는 신라천년의 꽃구름이여
한나절 조잘히 구르던
여흘 물소리 그치고
비인 골에 은은히 울려 오는 낮 종소리
바람도 잠자는 언덕에서 복사꽃잎은
종소리에 새삼 놀라 떨어지노니
무지개빛 햇살속에
의희한 단청은 말이 없고...
<조지훈> 의 <고사 2> 라는 시다,
경복궁 경회루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능수벚꽃이 제 멋에 겨워
늘어저 꽃등불을 켜는 4월초 바로 이맘때가 아닐까 싶다,
경회루를 찾아간 주말 토요일 능수벚꽃은 완전 절정,,
그 화려한 아름다움이 봄을 찬란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마침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봄 나들이 나온 예쁜 처녀 두분이
사진모델이 되어주어 경회루가 더욱 아름답고 고풍스럽게
한국적인 멋을 자랑했다,
사진모델이 되어주신 두분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 드리며
혹시 이 사진을 보고 사진이 마음에 들면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면
사진파일을 이메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2015, 4,11,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