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풍경
어린시절 경부선 철로 조그만 역이 있는 면소재지 농촌에서 자란 나는
시간 있을때마다 기차역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올라 뭉게구름 같은
긴 연기를 토하며 달리는 기차를 지켜보곤 하였다.
어떤때는 철로 레일에 바짝 귀를 붙여대고 아주 멀리에서 달려오는
기차 소리를 감지하는 위험한 장난을 하기도 하였다.
당시엔 증기기관차가 운행되어 어느 기차나 검은 연기를 화통에서 뿜어내곤 하였다.
그때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지금도 달리는 열차를 보는것을 즐긴다.
지금 한국에서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보긴 어렵지만 디젤기관차나 전동차의
모양이 각양 각색이어서 그런대로 보는 즐거움이 있다,
추석 성묘도 할겸 고향에 내려 갔다가 산모퉁이서 달려오는 열차풍경을 촬영하였다,
열차가 달려오길 기다리는 내내 그리스 출신 메조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 의
"기차는 8시에 떠나네" 가 생각났다.
촬영장소 ; 세종시 소정면 행정리
2014, 9, 13,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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