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이육사 시인은 그의시 "청포도" 에서
"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식탁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준비해 두렴"
이라 노래 했지만,
7월은 "연"의 계절 이기도 하다.
서울 근교에서 연을 쉽게 볼수있는곳 이라면 관곡지나 세미원, 봉원사 쯤,,
비교적 연의 색상이 곱다는 "관곡지" 를 찾았다.
연은 벙글벙글 숨죽여 소담스럽게 피어 불어오는 바람결에
그 커다란 연잎을 너울 거리며 수런수런 피어 있었다.
연은 더러운 물에서 곱고 아름답게 피어 세상을 밝게 해준다.
7월은 청년의 계절이요, 젊음의 계절이다.
왕성한 생명력으로 대지는 생의 찬가를 부르고 희망을 노래한다.
"에밀리 디킨슨" 은 "희망은 한 마리 새" 라는 시 에서,,
희망은 한 마리 새
영혼위에 걸터앉아
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
그칠 줄을 모른다
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
아무리 심한 폭풍도
많은 이의 가슴 따뜻이 보듬는
그 작은 새의 노래 멈추지 못하리.
2014, 6, 29,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