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8시에떠나네
어린시절 집 뒷동산에 올라 칙칙폭폭 석탄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물끄럼히 지겨보곤 하였습니다.
이제 증기 기관차는 박물관에나 가야 볼수있는
망각속으로 사라저간 추억이 되었습니다.
음악가 중에는 안토닌 드볼작이 기차 보는것을 좋와해
시간만 나면 기차역에가서 기차 보기를 즐겼다 합니다.
그리스 출신 메조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가 부른
<기차는 8시에 떠나네> 라는 곡이 있습니다.
본 상록수가 무척이나 좋와하는 곡입니다.
이노래는 세계적인 그리스 음악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Theodorakis Mikis 1925 -그리스)가 작곡했으며
작곡의 배경은 당시 나치에 저항한 그리스의 한 젊은 레지스탕스를 위해 만들어 젖습니다.
노래에서 카타리나로 떠나 돌아올줄 모르는 청년 레지스탕스를 기다리는 여심이 그려저 있습니다.
1967년 그의 음악은 그리스 전역에서 연주 금지당했고
음반을 듣는것 조차 금지되었으며 마침내 그는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투옥 되었고
쇼스타코비치, 레너드 번스타인, 해리 벨라폰테 등 음악가들이 발벗고 나서
구명운동을 벌였으며 그는 1970년 마침내 석방되어 파리로 망명 하였습니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
To Treno Fevgi Stis Okto
카타리나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속에 남으리
내 기억속에 남으리
카타리나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
이제는 밤이 되어도 당신은 오지 못하리
당신은 오지 못하리
비밀을 품은 당신은 영원히 오지 않으리
기차는 멀리 떠나가고 당신은 역에 홀로 남았네
가슴속에 아픔을 남긴채 앉아만 있네
남긴채 앉아만 있네
가슴속에 이 아픔을 남긴채 앉아만 있네
여기 사진속의 디젤기관차 운행 모습은 1995년 6월 13일 경부선 철로
천안부근 전의 행정리 곡선구간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아그네스발차의 음반 자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