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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잔상
떠나는것이 어찌 가을뿐이랴,
마음 머물던 낙엽의 숲도,
눈시울 촉촉하게 해주던 빛도
모두떠났다,
이제 남은것은 텅빈마음뿐,
가을은 전설에 불과했다,
가을은 루머에 불과했다.
내게 남은것은 가을의 잔상뿐,
문득 악마의 바이올린이 듣고싶어젖다,
마르틴증후군이란 괴상한병으로 1840년 5월 27일
<니콜로 파가니니>는 죽었다.
그는 악마다,
악마가 아니라면 그런곡을 쓸수있을까,
<바이올린 솔로를위한 카프리치오 제2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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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렐리 사제는 파가니니의 소름끼치는 손을 떠올리고는 전율하지않을수 없었다.
쫙펴면 자그마치 45cm에 이르는 손이 거대한 흰거미와 어찌나 비슷한지
그가앓는 질병의 이름을 거미손가락증이라고 할정도였다.
매독의상처로 기형이된 그손과 잠깐이라도 닿아야한다고 생각하자 끔찍했다.
환자의 이마와 양손에 각각 십자가 표시를 세번그으며 수세기 전부터 사용해오던 기도문을 바첬다,
~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우신 사랑과,
기름 바르는 이 거룩한 예식으로 성령의 은총을 베푸시어
이병자를 도와주소서,
또한 이병자를 죄에서 해방 시켜주시고 구원해 주시며
자비로이 그병고도 가볍게 해주소서, 아멘,~
카파렐리 사제는 테이블앞에 무릎을 꿇고, 그위에 성찬을 담은 주머니를 올려놓은 다음
자리에서 일어나 성수를 방에뿌리기 시작했다.
그런다음 사제는 짧은 기도문을 외웠다.
~도미네 데우스, 키 페르 아포스톨룸 툼 이아코붐....~
잠시후 복사는 종부성사용 성유가든 작은병과 기름을 닦을
여섯개의 면뭉치를 담은 접시를 갖어와 테이블위에 놓았다.
그리고 작은 빵조각을 담은 접시와 레몬조각을 가저와
사제가 종부성사를 주관한후 손을 닦을수 있게했다.
- 조셉 젤리네크 - 저 <악마의 바이올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