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포리의추억
외포리는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에 있는 작은 포구 입니다.
석모도로가는 카페리호 선착장이있고 뒷편 언덕에는 강화 망양돈대가 있습니다.
외포리에서 석모도로가는 카페리호 풍경을 아주 잘표현한 소설의 일부분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김양호 소설집 "베트남, 베트남", 중에서 "베트남으로 가는길"중 일부입니다
(도서출판 작가 펴냄 2005년12월 초판1쇄인쇄 P112~P113 중 인용)
~외포리에서 석모도로 향하는 철선에 승용차를 후진해서 싣고난 한철은 차에서 내렸다.
흰면장갑을 낀채 따라내린 강수와함께 선미쪽으로 걸어나갔다.
얼어붙은 갑판은 미끄러웠다. 전쟁이 끝난후 가까운 섬을 운항하는 것으로 역활이 바뀐
LST 상륙정은 많이 낡아 보였고 살얼음이 낀 바닥도 미끄러웠다.
미끌어지지 않도록 과속방지턱 마냥 얇고 기다란 쇠토막을 바닥에붙여 놓았지만
철판에선 녹묻은 냉기가 솟아올라 발바닥을 찔렀다.
선미쪽에서자 철선은 요란한 스크류 소리를 내며 천천히 선착장을 빠저 나가기 시작했다.
초겨울 잔뜩찌푸린 하늘은 금방이라도 눈송이를 퍼부을것 처럼 보였고
짠소금기가 경유냄새에 섞여 풍겨왔다.
칼바람이 몰아치는 선미쪽에선 방울달린 털모자를쓰고 목도리를 칭칭둘러감은
한쌍의 남녀가 새우깡을 하늘로 던저 올리고 있었다.
언제 배꽁무니에 달라 붙었는지 수십마리의 갈매기떼가 끼룩대며 배를따라 날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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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리에는 꽃게집을 비롯한 횟집들이 즐비하게 있습니다.
가을도저문 늦가을
사진친구들과 외포리 갈대밭을찾아
기획촬영을했던 기억을 추억해 봅니다.
외포리 갈대숲에서 ( 위 사진은 외포리 바닷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