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의정원 가을빛에 물들다
가을이 오면 괜히 눈물이 그렁그렁 맺힐것 같은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 오곤한다, 정호승 시인은 '선암사' 라는 시에서,,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에가서 실컷 울어라,
라고 했지만,
가을은 눈물샘에 눈물이 많이 고이는 계절인가보다
'물의정원'에서 황금빛으로 곱게 물든 황화코스를 보면서 문득
고교 국어시간에 배웠던 '안톤슈낙'(Anton Schnack, 1892-1973)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수필의 한 구절이 떠 올랐다,
~ 정원의 한편 구석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 위에
초가을의 따사로운 햇빛이 떨어져 있을 때,
대체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래서 가을날 비는 처량히 내리고
사랑하는 이의 인적은 끊겨
거의 일주일 간이나 혼자 있게 될 때,
아무도 살지 않는 옛 궁성.
그래서 벽에서는 흙 뭉치가 떨어지고
한 삭은 나무 위에 "아이세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라는 거의 판독하기 어려운 문자를 볼 때.~
가을 소슬한 찬 바람이 불어올때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수필중 하나가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밖에도 고교시절 국어 교과서에는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수필들이 있다,
정비석의 "산정무한",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면서"
천관우선생의 "그랜드캐년", 민태원의 "청춘예찬" 등,,
2025, 10, 20,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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