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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경안천 고니

 

 

 

경안천 고니

 

금년 겨울 처음 경안천으로 고니 출사를 다녀왔다,

오늘 하늘은 명징하게 맑고 가끔 흰구름이 둥둥 떠가는

좋은 날씨였지만 기온이 곤박질하여 경안천 새벽기온

영하 12도C, 종일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매우 추운

날씨였다,

 

어찌나 바람이 거세게 불던지 휴대용 의자가 날아갈 정도였다,

고니들은 거센 바람에 마치 술에 취한듯 대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균형을 잃고 날았다,,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가기전 나룻터 앞 강에는 연을 심어 연대들이

삐죽삐죽 강안 가득히 보기에도 어지러울 정도로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경안천 인근에 사는 주민 말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에서

수질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여름 연씨를 뿌렸다는 것이다,

 

수질 개선을 하려면 정수장의 정수시설을 개선하고 상수원 인근의

오폐수 유입을 단속할 일이지, 이곳이 고니들의 겨울 서식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터인데 연씨를 뿌렷다는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연대들로 인하여 고니의 이 착륙 활주로가 없어진 셈이다, 따라서

나루터 앞쪽으로 고니들이 이 착륙을 할수없어 고니들은 불가피하게

섬 너머 산 밑 강을 이착륙 활주로로 이용할수밖에 없는 처지가되었다,

 

따라서 사진가나 탐조객들은 나루터 앞에서 고니들이 뜨고 내리는

모습을 볼수 없게된것이다, 고니들은 멀리 떨어진 섬건너 산 밑에서

뜨고 내리는것이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혹시 관계 행정기관

당국자가 이 글을 본다면 추후 고니 생태계 보존과 겨울 서식환경

복원을 위하여 연대를 철거하고 원상 회복해 주길 바란다,

 

2025, 1, 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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