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평야의 두루미
성탄절 이브 새벽 07;30경 철원평야 민통선 부근 철새조망 컨테이너
에 도착했다, 아직 어둠에 잠긴 새벽이어서 차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날이 밝기를 기다려 08;00 철새조망 컨테이너에 입실했다,
이날 새벽 철원기온 영하 15도C, 습도 90%로 강 추위속에 개울건너
숲에는 하얀 상고대 눈꽃이 피어 있었다,
철원 철새조망 컨테이너 앞에는 개천이 흐르고 개천 하상을 두둑하게
성토를 하여 두루미들이 쉴수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그곳에 정기적으로
먹이를 살포해 두루미를 이곳으로 유도해 조망콘테이너에서 두루미 등,
겨울 철새들 촬영을 하거나 탐조를 하도록 하고 있다,
민통선 북방지역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되었고 환경오염이
거의없는 청정지역이기 때문에 텃새, 철새 등의 번식지가 되고 철새의
이동경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철원평야는 매년 수백 마리의 두루미가
찾아와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3월경 다시 북상하는 우리나라 최대 두루미
도래지이다.
세계적으로 희귀조류인 두루미는 머리 위가 붉은 일명 단정학
(천연기념물 제202호), 잿빛 모양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등 세 종류가 있는데 철원에
날아오는 두루미는 단정학과 재두루미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정수리 부분이 붉은 단정학은 철원평야에 주로 오며 그 이남으로는
거의 오지 않는다, 두루미라는 말은 '두루루 두루루'하고 운다고 해서
이름이 유래 되었으며, 단정학이 재두루미보다 몸집이 조금 크고
키는 140cm, 몸길이는 104~150cm, 날개길이 220~250cm,
몸무게 7~10kg 정도이나 겨울에는 영양보충으로 12kg까지 나간다,
2024, 12, 24,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