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와 첫 만남 -1
11월은 다 타버린 모닥불의 온기없는 잿더미 처럼
왠지 쓸쓸하고 마음 한켠에 찬바람이 이는 계절이다,
"내이름은 이쉬마엘이다. 내 입가에 우울한 빛이 떠돌때,
관을 쌓아두는 창고 앞에서 저절로 발길이 멈춰질때,
즉 내 영혼에 축축하게 가랑비오는 11월이 오면
나는 빨리 바다로 가야 한다는것을 안다"
이 구절은 19세기 영국작가 '허만 멜빌'(1819-1891)이 쓴
유명한 소설 <백경>의 시작부분이다. 그러나 나는 11월이 오면
바다 대신 물안개 피어오르는 팔당호로 고니를 만나러 간다,
금년 겨울이 시작되면서 오늘 팔당호에서 고니와 처음으로 대면했다,
반갑고 고맙다 고니야,, 세상은 뒤숭숭하고 시끄러워도 고니는
올해도 잊지않고 변함없이 팔당호로 날아왔다,
오늘은 어림잡아 고니 150여마리 정도가 관측 되었고 몇 마리식
편대를 이루어 여러차례 날아 주었다, 찬조출연으로 흰꼬리수리
3마리가 강 건너편 멀리 강심 작은 돌무더기에 한참을 앉아 있다가
먼 하늘로 높이 기류를 타고 날았다, 안따갑게도 거리가 너무 멀어
촬영은 했지만 사진의 완성도가 미흡했다,
2024, 11, 19, 촬영,
하남시에 정중히 제안 드립니다,
자전거 도로에 탐조대를 만들어 주십시요,
팔당호 고니학교 건너편 자전거도로상에서 고니가 오는 겨울이 되면
많은 사진가들과 고니 탐조객들이 고니를 촬영하거나 탐조를 하고 있는데
이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나 사진가 또는 탐조객 양쪽 모두 불편하고
위험할수 있으니 자전거 도로상 강쪽으로 폭 1,5m, 길이 20m 정도의
캔틀레버(내민 보) 탐조대를 설치하여 주시면 그곳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탐조를 하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탐조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여
좋을것으로 생각되어 제안드립니다,
시공 방법은 강쪽 경사진 축대쪽에 H - Beam기둥을 세우고 철골로 바닥틀을
제작한후 Deck Plate를 깔고 그 위에 레미콘을 두께 8~10cm 정도 타설 마감하면
좋을것으로 생각 합니다, 바닥을 목재로 만들면 바닥이 울렁거려 사진촬영에
지장을 줄수있습니다, 따라서 콘크리트 바닥이라야 견고하고 좋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자전거로로 우측편 풀덤불을 제거하고 자전거 도로 폭을 1,5m
넓혀도 됩니다, 크게 어려운 공사도 아니고 공사비 재원이 많이 소요되는 일도
아니라 생각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조류·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니와 첫 만남 -3 (20) | 2024.11.22 |
---|---|
고니와 첫 만남 -2 (28) | 2024.11.21 |
새홀리기 육추 -2 (22) | 2024.08.28 |
새홀리기 육추 -1 (30) | 2024.08.27 |
붉은부리찌르레기 육추 -10 (26) | 2024.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