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들녁 논두렁에 핀 꽃무릇
누렇게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논두렁에 립스틱 짙게 바른
빨간 꽃무릇이 줄지어 촛불을 밝히고 도열해 서 있다,
충남 홍성의 한 시골 마을에서 꽃무릇축제를 한다기에 찾아갔다,
축제는 이미 끝나 한가로운 들퍈에는 허수아비와 곧 수확을 앞둔
황금빛 벼들이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일렁이고 있었다,
내가 어렸던 시절 고향 농촌에서 자랄때는 논두렁에는 콩포기를
심어 논두렁을 걸을 때면 콩포기들이 바짓단에 채이곤 했었고
그 논두렁길을 걸으며 메뚜기를 잡아 길다란 풀줄기에 꼬이거나
병속에 넣어 보관하여 집에 갖어와 메뚜기를 불에 구어먹곤 했었다,
2024, 10, 2, 촬영,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물든 물의정원 (34) | 2024.10.11 |
---|---|
직탕폭포의 가을 (34) | 2024.10.08 |
2024 태안 가을꽃 박람회 (20) | 2024.10.04 |
고석정 꽃밭 가을빛에 물들다 -3 (10) | 2024.09.29 |
고석정 꽃밭 가을빛에 물들다 -1 (36) | 2024.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