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비 육추 -1
어느덧 6월이 저물어가고 곧 7월이다,
이육사 시인은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라 노래 했던가,
7월은 청포도의 계절이자 개개비의 계절이기도 하다,
신경림 시인은 '갈대' 라는 시에서,
언제 부터인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 이었을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것을 까맣게 몰랐다,
라고 썻는데,~
갈대밭이나 수런수런 연꽃이 벙그는 연밭에 가면
어디선가 개~개~ 울어대는 새 소리는 들려오는데
새는 보이지 않고 울음소리만 들려오는 새가 개개비이다,
'개개비' 라는 명칭은 새들이 개~개~ 운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수도권 근교의 한 공원 연못 부들의 숲에서 울고있는 개개비를 담았다,
부들은 연못이나 늪지에서 서식하는 외떡잎 식물로
줄기는 곧고 꽃이삭은 타원형이며 키는 2m 정도이다,
2024, 6, 27, 촬영,
새롬 조철행사진가 / 상록수 / 강산애 황영민 사진가
공원 입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