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부리찌르레기 가족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느티나무의 붉은부리찌르레기의
어린 유조들이 이젠 많이 자라 둥지를 떠나 곧 이소할것으로
보인다, 어미는 암수가 교대로 먹이감을 물고와 곧 바로
둥지로 날아들지 않고 둥지 근처에서 새끼를 향해 나오라는
신호로 계속 특유의 울음소리로 새끼를 부르고 있었다,
그러나 둥지속이 깊어 새끼는 좀처럼 둥지 입구까지 기어 오르지
못한다, 어미는 새끼를 밖으로 나오게할 묘책을 강구한다,
긴 갈대 줄기를 물고와 둥지속에 꼿아주며 갈대를 사다리삼아
밖으로 기어 나오라 싸인을 보내지만 새끼는 갈대줄기를 툭툭
건드릴뿐 좀처럼 둥지밖으로 나오지 못하자 어미는 갈대를 부리로
물어 밖으로 버린다,
오랜 기다림끝에 겨우 새끼 두마리가 동시에 둥지 입구까지 나와
어미의 먹이를 받아먹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새끼들은 1~2일 내
곧 이소할것으로 보인다,
붉은부리찌르레기 어미새가 새끼를 둥지밖으로 나오라 부르는
울음소리를 들으며 문득 '바흐' 의 칸타타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있어'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BWV140) 합창곡이 생각났다,
1731년 작곡된 곡으로 마태복음 25장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곡된곡으로 서양에서는 결혼식장에서 자주 연주되는곡 이기도하다,
2024, 6, 7,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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