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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접사

바람난 여인 얼레지

 

 

바람난 여인 얼레지 

 

얼레지의 꽃말이 '바람난 여인' 이란다,

'바람난 여인' 이라는 말을 떠 올릴때마다 '너새니얼 호손' 의

장편소설 '주홍글씨' (The Scarlet Letter)가 떠 오르곤한다,

간통을 저지른 '헤스터 프린' 의 가슴에 붙혀진 주홍색의  A라는

글자를 현대에 어떤 시각으로 봐야할까,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바람이 난다,

그 바람은 열정이며 환희이며 때론 고통이 따르기도한다,

요즘 화야산에 바람난여인 얼레지를 보러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바람난 여인은 절대로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

꽃잎을 닫고 머리숙여 늦잠을 즐기다 해가 중천으로 올라

따듯한 햇빛을 받아야 그때서야 꽃잎을 열고 살며시 눈웃음 짖는다,

 

화야산은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과 양평군 서정면에 걸쳐있는

해발 755m의 산으로 서울에서 약 50km떨어진 위치에 있다,

강남금식기도원을 지나 산길을 조금올라 주차하고 산길을 따라

운곡암 이라는 작은 암자를 지나면 물소리도 정겨운 개울가에

얼레지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2024, 3, 27,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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