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고니 -2
지난 가을 10월 말경 우리나라를 찾아와 겨울내내 즐거움과
기쁨을 주었던 겨울의 진객 고니가 이제 떠날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통상 2월 말~3월 초순에 떠나지만 기온 상승으로
어쩌면 좀더 일찍 떠날지도 모르겠다,
이날 팔당호는 전날 비가 내린탓인지 거울같이 맑고 공기중
부유물 없이 명징하게 맑은 날씨였다, 고니의 흰 깃이 마치
수정처럼 눈부셨고 고니가 더욱 아름답고 우아하게 보였다,
고니는 몇마리씩 편대를 이루어 가끔식 심심하지 않게 우아한
모습으로 날아 주었고 그때마다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고니,, 백조를 아름답게 표현한 음악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백조의 호수' 를 손 꼽지만 다른 곡으로 '카미유 생상스' 의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 (Carnaval des Animaux) 전 14곡중, 제13곡 '백조' 를
빼놓을수없다,
'사육제'(Carnaval)라는 말은 '축제' 라는 말인데 원래 '사육제' 란
사순절 직전의 축제기간을 의미한다, 참고로 금년 2024년 사순절
기간은 2월 14일~3월 30일 까지이다,
사순절 기간에는 육식을 금했다 한다, 따라서 사순절 직전에는
신나게 먹고 마시는 축제문화가 있었다 한다, 어쩌면 고니들은
사순절을 기다리며 기뻐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카미유 생상스' 의
'백조'를 생각한다,
카미유 생상스는 지금으로 부터 190년전인 1835년 파리에서 출생
했으므로 그가 50대 나이에 이르러 어느날 파리 근교의 호수에서
백조들이 한가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보고 이 곡을 작곡했으리라 짐작한다,
이 곡은 아름다운 호수에서 백조들이 무리지어 노니는 장면을 떠
올리게하는 곡으로 독주용으로 편곡한 첼로연주 버전이 많은
음악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2024, 2, 16, 촬영,
그리움
- 유 치환 -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드매 꽃같이 숨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