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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유적·문화재

마곡사 가을빛에 물들다

 

 

 

마곡사 가을빛에 물들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이 아름다운 만추의 늦가을, 무수히 떨어진 마곡사 경내의

낙엽을 밟으면서 김현승의 시 <가을의 기도> 한구절을

읊조으며 언제 부터인지 메말라있는 감정의 씨앗을 짜내

눈물 한방울 낙엽위에 뿌려 준다해도 조금도 아깝지 않으리,,

 

단풍은 선혈처럼 붉고 눈부시게 아름답다,

가만히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면 붉은빛만도 아니다,

빨강과 노랑이요, 주황이고 검정이며 초록이다,

 

나는 지금 이름도 아름다운 동네 사곡면 마곡사에 있다,

가을은 그렇게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  한 구절처럼,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속으로

떠나고 있다,

 

2023, 11, 2, 촬영,

 

 

 

 

 

저물어 외로운 객점에 드니

산 깊어 사립도 닫지를 않네

닭 울어 앞길을 물으려는데

누런 잎 날 향해 달려 오누나

 

선조때 시인 권필(1569-1612)의 '도중'(途中) 이라는 시다

권필은 우리나라 역대시인 가운데 두시의 경지에 가장 근접한

시인으로 평가받고있다,

 

 

 

 

 

 

 

 

 

 

 

 

 

 

 

마곡사 대웅보전

 

2층으로된 대웅보전은 통층으로 전각의 내부에는 싸리나무 기둥이 4개가 있다,

이생에서 아들이 없는 사람은 싸리기둥을 안고 돌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저오고 있다, 대웅전 또는 대웅보전은 법화경에 석가모니부처님을

큰 영웅이라고 한데서 유래하며 석가모니부처님이 주석하는 집이라는뜻이다,

 

 

 

오층석탑

 

대광보전앞에 위치한 오층석탑은 보물 제799호로 일명 다보탑

또는 금탑이라고도 부른다, 탑의 2층 네면에는 소박한 솜씨로

사방불이 양각되어 있으며 상륜부에는 청동제인 풍마등이 조성되어있다,

오층석탑에는 나라의 기근을 3일간 막을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저 내려오고 있다,

 

 

 

 

 

 

 

 

 

 

 

 

 

 

 

마곡사 명부전

 

명부전은 죽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면서 그동안의 업장을

참회하고 소멸하는 기도처이다, 지장보살님을 모시고 있는 명부전은

특히 군왕대의 좋은 기운이 모인곳으로 참회 정진에 특히 좋은 곳이다,

 

마곡사 명부전은 1939년 건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장보살님을 중앙 불단에 모시고 좌우에 ㄷ자의 불단을 만들어 저승의

심판관인 시왕님을 모시고 있다,

 

 

 

 

 

 

 

 

 

 

 

 

 

 

 

 

 

 

 

천왕문

 

1984,5, 17, 충청남도문화재 자료 62호로 지정되었으며

태화산 남쪽 기슭에 있는 마곡사의 두번째문으로 정면 3칸에

측면 2칸으로 되어있다,

 

중앙칸에는 동서남북의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장인 사천왕상을

조성해 안치했다, 건립연대는 알수 없으며 내부에 걸린 편액에는

1910, 6, 월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해탈문

 

해탈문은 마곡사의 정문이다,

1984, 5, 17, 충청남도문화재 자료 제66호로 지정되었으며

태화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이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부처님의 세계 즉 법계에 들어가게 되며 해탈을 하겠다는 원력을

갖게된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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