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다른 새를 촬영하다 우연히 나뭇가지에 앉은 뻐꾸기를 만났다,
뻐꾸기는 비교적 흔한 여름철새로 5월 초순에 도래해 번식하고
9월 중순까지 관측된다,
나뭇가지나 전붓대에 앉아 꼬리를 위로 치켜세우고 뻐꾹,,뻐꾹,,
하는 울음소리를 낸다, 날개는 폭이 좁고 길며 꼬리가 길다,
뻐꾸기는 좀 특이한 방식, 얌체같은 방식으로, 출산 육아를 한다,
혹시 '탁란',, 이란 말을 들어보았는지,,,
뻐꾸기는 제 스스로 둥지를 틀지않는데, 전문용어로는 육아기생,
부화기생이라 하고 흔히 '탁란'이라 말한다,
뻐꾸기는 때까치, 알락할미새, 붉은머리오목눈이 등의 둥지에 알을 낳고
부화하면 그 새들이 알을 키워주도록 한다, 한국의 경우 주로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를 이용한다, 알은 뻐꾸기가 낳지만 키워주는건
전적으로 둥지의 주인인 양모, 계모, 보모가 키워주는 식이다,
뻐꾸기는 수컷이 망을 보다가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잠시 둥지를 비운틈을 타
암컷이 얼른 둥지속으로 날아들어 몸을 흔들어 알을 하나 낳는데 불과 10초도
않걸리는 짧은 순간에 알을 낳는다, 보다 완벽한 범죄?를 하기위하여
뻐꾸기는 둥지에 있는 붉은오목눈이의 알 하나를 물고 나온다,
한국의 경우 뻐꾸기는 붉은오목눈이의 알과 비슷한 파란색 알을 낳지만
개개비둥지에 탁란을 하는 일본서식 뻐꾸기는 개개비알과 비슷한 흰바탕에
검은색반점이 있는 알을 낳기도한다, 뻐꾸기 뿐만아니라 전체 새들의 1%정도는
탁란으로 번식하는것으로 학계에 알려저있다,
가끔식 듣는 연주곡중에 '뻐꾸기 월츠' 가 있다,
스웨덴의 현대음악 작곡가인 '요나슨'(J E Jonasson)은
'뻐꾸기 월츠' (Cuckoo Waltz)를 작곡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있다,
요나슨은 1900년대 군악대에 들어가서 트럼펫주자로 활동 하기도했고
스톡홀름에서는 영화관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 하기도했다,
뻐꾸기월츠는 뻐꾸기가 우는 이미지를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임산부의 태교음악으로도 좋은 곡으로
알려저 있다, 유투브에서 검색해 한번 들어보길 권한다,
2023, 7, 1,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