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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예술

매킨토시 프리앰프C53, 파워앰프MC462

 

                  정관호 오디오에세이 "오디오미학" 이란 글에 이렇게 쓰여있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으면서도 그가 가진 책 권수보다 더 많은

                  음악 레코드를 소장한 사람, 음악회에는 별로 가지 않으면서

                  판 가게에는 꾸준히 들르는 사람, 특정한 악기를 잘 다루는것도

                  아니면서 악음에 대해 민감한 귀를 가진사람, 그의 방 제일 좋은

                  자리에는 으례 스테레오 장치가 놓여있게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은 제법 많은데 그들을 무엇이라 이름 지어야할까,

                  골프- 골퍼, 산 -산악인, 하는식으로 치면 뭔가 걸맞는 이름이

                  있을법한데, 우선은 그저 '오디오맨' 쯤으로 해두자,

 

                  오디오맨, 그는 밀실에 홀로 있기를 좋아한다, 번거로운 대인관계

                  에서 벗어나고 시끄러운 소음으로부터 단절되어 제 자리에 앉아

                  있으면 그는 작은 영토의 제왕이다, 그는 뜻만 있으면 언제든지

                  내키는 사람의 작품, 좋아하는 연주가의 판을 뽑아내어 들을수 있다,

 

                  에스터 하지공은 음악을 들으려고 하이든을 고용했고, 잘츠부르크

                  대사교는 속썩이는 모차르트 부자와 실랑이를 벌려야했다, 또 대원군의

                  세도로도 어쩔수없어 판소리가 듣고싶을 때면 명창들을 정중히 모셔

                  드려야했다,

 

                  그러나 지극히 보통사람인 우리 '오디오맨'은 그런 아쉬움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여간 빼어나게 잘하지 않고서는 그의 앞에서 살아 남지

                  못한다, 카랴얀도, 피셔 디스카우도 때로는 그의 발 아래있다,

                  그런 뜻에서 그는 대단히 콧대높은 족속이다,

 

                  오디오맨, 그는 음에 굶주려있다, 마른 해면이 물을 빨듯 탐욕스럽게

                  음을 삼킨다, 일을 하거나 집 밖에 있는시간은 그에게있어 동토와도

                  같은가, 집으로 돌아 가기가 바쁘게 오디오시스템에 불부터 지핀다,

                  그럼으로써 그는 비로서 안정을 찾고 자신으로 되돌아 왔음을 확인한다,

                  -이하생략-

 

                  정관호 오디오에세이는 오디오와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애호가의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한 글이다,

                  이 글이 실려있는 정관호 오디오에세이 <영원의소리 하늘의소리>가

                  삼성출판사에서 출판된것이 1990년이니 벌써 33년의 세월이 훌쩍

                  흘렀지만 오디오맨의 습성은 지금도 하나도 변한것이 없다,

 

                  내가 음악을 들으며 오디오와 벗한지도 어느덧 4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오디오 바꿈질이라는 중병에 걸려 여러차례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바꿈질을 했던적도 있었지만 오래전 그 병은 박제된 곤충의

                  빈 껍질처럼 멈춰서 있다, 그 정도에서 만족하려한다, 그런데 최근 출시된

                  매킨토시 프리앰프C53, 파워앰프MC462 에 눈독이 들어 자꾸 눈길이 가고

                  제원을 꼼꼼히 살펴보게되니 바꿈질 병이 완전히 치유된것은 아닌듯 하다,

                  매킨토시 프리, 파워앰프 한 세트가격은 3,000만원 정도간다,

 

                                    2023, 1, 14,  상록수

 

 

 

 

매킨토시 프리앰프C53

 

매킨토시 C53 프리앰프는 홈 오디오 시스템에서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오디오 모듈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DA2 모듈은

HDMI ARC 입력을 비롯하여 기존의 DA1 모듈 보다 개선되었다.

특히 HDMI 입력을 통해 TV의 HDMI ARC 출력과 연결하여 TV 사운드를 스테레오

시스템을 통해 재생할 수 있다. 또한 HDMI CEC를 지원하여 C53의 리모컨으로

TV의 전원 및 볼륨을 제어할 수 있다. DA2 모듈은 DSD512 네이티브 재생을 비롯하여

384kHz/24bit PCM 재생이 가능하다. DA2 모듈의 7계통 디지털 입력 외에도

9계통의 아날로그 입력을 제공하여 총 16계통의 입력을 제공하여 확장성을 높혔다,

매킨토시 프리앰프C53 뒷면

 

 

 

 

​매킨토시 파워앰프MC462

 

매킨토시 MC462 파워앰프는 매킨토시의 스테레오 파워앰프 중 최상위

기종으로 전작인 MC452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출력은 채널당 450W로

거의 대부분의 스피커의 구동이 가능하도록 넉넉한 파워를 제공한다.

또한, 매킨토시의 독자적인 오토포머(Autoformer™)를 통해 스피커

임피던스에 관계 없이 450W의 출력을 제공한다. MC462는 전작인

MC452과 비교하여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가장 큰 특징은 필터 용량이 약 50% 증량되어 다이내믹 헤드룸이

1.8dB에서 3.0dB로 증가하였다. 이를 통해 MC462는 격렬한 스윙도

순조롭게 처리할 수 있으며 왜곡 없이 좋아하는 음악을 쉽게 재생할수있다.

 

매킨토시 파워앰프MC462 뒷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