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낭 폭포
비둘기낭 폭포는 평소에는 빈사의 백조처럼 물이 메말라
폭포라 부르기도 민망할정도로 빈약하지만 여름한철
장마철에는 우람한 폭포의 위용을 자랑한다,
종일 비 예보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06시 집을 나서
08시경 비둘기낭폭포 주차장에 도착했다, 승용차 문을
여는순간 거대한 물줄기가 용트림하는 굉음이 들려왔다,
한손에는 삼각대, 다른 한손으로는 우산을 바처들고
비둘기낭폭포로 진입하는 내리막 계단에 들어섰다,
시뿌연 물안개속에서 고막이 터져라 쏴아 쏴아,, 하는
마치 천둥소리 같은 폭음에 온몸에 오싹한 전율을 느꼇다,
한발자욱 한발자욱 조심스럽게 폭포에 다가 갈수록
폭포소리는 사나운 짐승의 울부짖음처럼 포효했고
물안개속에서 비둘기낭폭포는 갓 시집온 새색씨처럼 수줍게
얼굴을 살포시 내밀었다,
비둘기낭 폭포는 불무산에서 발원한 대화산천의 하류에
현무암의 침식으로 형성 되었으며 오래전부터 비둘기들이
협곡의 하식동굴과 절리등 크고 작은 수직절벽 에서 서식하고
있어 붙혀진 이름이다,
비둘기낭은 400여m가량의 주상절리와 협곡과 폭포, 맑은 물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2022, 6, 2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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