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젖은 자라섬 수국정원
장마의 북상을 앞두고 모처럼 날씨가 맑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일출을 담으려 두물머리에 갔으나 안개가 짙어 자라섬으로
차를 돌렸다,
자라섬에도 안개가 무겁고 짙게 내려 앉아 있었다,
해는 이미 떠 올랐으나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안개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것으로 보였다, 덕분에 안개에 젖은 수국정원풍경
몇컷 담아왔다,
산수국
- 허영만 -
흐벅지게 핀 산수국 오져서
차마 아주 떠나지는 못하고
가담가담 오시어 가만히 들여다보는
여우비 갈맷빛 이파리마다 조롱조롱
매달려 가슴 졸이는 물방울
나에게도 산수국처럼 탐스러웠던
시절 있었지 물방울처럼 매달렸던
사랑있었지 오지고 오졌던 시절
한 삶이 아름다웠지
한 삶이 눈물겨웠지
2022, 6, 21,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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