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오색딱따구리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오색딱따구리가 육추중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조정경기장 내 숲은 이미
짙은 녹음으로 물들어 있었고 풋풋한 숲의 향기가 가득했다,
오색딱따구리는 축구장 근처 숲 산책로 인근 야트막한
나무줄기에 구멍을 내 육추중이었다, 어린 유조는 그동안
제법 자라 빨간 반점이 있는 머리깃을 둥지밖으로 내밀고
째잭이며 어미를 기다렸다,
어미는 나방등 먹이를 사냥해 날아오면 둥지로 곧장
날아드는것이 아니고 둥지 아래 뒷편 나무줄기에 껌딱지 처럼
붙었다가 슬금슬금 둥지를 타고 올라와 둥지로 접근해왔다,
새끼에게 먹이를 먹여주고 날아갈때도 둥지에서 곧장 날아가지
않고 나무줄기 뒷편으로 몸을 숨겼다가 줄기를 타고 위로 슬금슬금
기어올라 잠시 머물다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휘리릭 날아갔다,
그래서 오색딱따구리 날샷을 촬영하기가 여간 어러운 일이 아니었다,
등줄기에 때 이른 뜨거운 5월의 태양은 작열하는데 날샷은 제대로
잡히지 않고 답답한 일이었다, 오색딱따구리는 얄미운 뺑덧어멈을
닮았다,
2022, 5, 24,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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