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 꽃 "
싱그러운 5월을 맞으면서 하얀 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답지는 않지만 소박한 아낙처럼,
흰두루마기입은 시골 선비처럼 단아한 아름다움을 지닌 곷입니다..
고려때 문신 이요, 자는 원로, 호는 매운당, 본관은 경산인 ~ 이조년 ~ 의 시한수 적어봅니다..
~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일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
이 시조를 좀더 알기쉽게 풀이하면....
하얀 배꽃에 달빛은 교교하게 비추고 은하수는 밤도깊은 삼경시를 알려주는데
배나무 가지에 어린 봄기운을 뻐꾸기가 알수야 없겠지만
이생각 저생각 상념에잠겨 잠을 이룰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