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국화축제 -2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국화와 코스모스를 들수 있을것이다,
코스모스가 가녀리고 청순한 미인형의 여인 이미지라면
국화는 품격있고 중후한 대갓집 규수같은 이미지라 말할수
있을것이다,
일찌기 중국의 도연명은 採菊東離下 悠然見南山
(채국동리하 유연건남산) 이라는 시 한수를 남겼다,
동쪽 울타리 아래에서 국화꽃을 꺽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남산을 처다보네,, 라는 뜻이다,
도연명이 관직에서 물러나 낙향하여 울타리에 핀 국화꽃을
꺽다가 우연히 앞에있는 남산을 바라본다는 내용으로
한가로운 마음을 그리고 있다,
국화는 그 종류도 많고 꽃술모양이나 꽃빛도 다양하지만
옛 시인묵객들이 사랑한 국화는 꽃술이 작고 향기가 짙은
황국(黃菊)이요, 맛이 쌉쌀 달콤해서 감국(甘菊)이라 불리는
종류인데 이는 음력 9월 9일 중양(重陽) 무렵이 되어야 찬비,
흰서리발속에 고고하게피어 그 기품을 뽑낸다,
이 감국의 어린싹은 햇나물이되고 꽃은 약재로 쓰으며
국화주를 담그고 국화전을 부처 가을의 풍미를 즐기기도 한다,
벼슬을 버리고 초연히 낙향하여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쓴
도연명이 울타리에서 땃던 국화는 이 감국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연천군은 전곡 선사유적지 앞 옛 주차장 부지 약 3만m2에
국화를 심어 지금 국화축제가 한창이다, 연천군은 10/8-24까지
국화전시회및 농산물직거래장터 행사를 하려했으나 코로나의
감염확산 우려로 일체의 행사를 취소하고 입장료없이 관람객의
조용한 관람만 허용하고 있다,
가는길 / 네비 / 연천 전곡리유적 주차장
주 소 /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503-13
2021, 10, 14,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