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사 물매화/산부추/솔채
대덕사는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대덕길 165에 위치하고
있는 아주 작은 사찰 이지만 대덕사로 오르는 오솔길을 따라
산비탈 계곡 개천가에는 해마다 이맘때쯤 물매화가 곱게피어
많은 사람들이 야생화를 보러 이 먼곳을 찾아오곤 한다,
영월에서 붉은메밀꽃을 촬영하고 대덕사 골짜기를 찾아갔다,
계곡으로 오르는 길 여기저기서 야생화를 담는 진사님들을
볼수있었다, 물매화, 산부추, 솔체등 다양한 야생화들이 곱게
피어 먼길을 달려온 객을 반겨주었다,
2021, 9, 30, 촬영,
물매화
사진쟁이들이 대덕사 그 먼길을 마다않고 찾아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물매화를 보러가는것이다,
물매화는 수술은 5개이고 꽃밥은 매우 큰데 대개는 연한
미색이지만 드믈게 붉은 색도 있다, 꽃밥이 붉은 물매화를
일러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립스틱 짙게바른 물매화라
부르기도 한다,
물매화는 수술말고도 5개의 헛수술이있다, 이들은 각각 수많은
실처럼 길게 갈라저있고 그 끝에 마치 투명한 보석처럼 빛나는
둥글고 노란 돌기들이 달려있어 그것으로 벌과 나비를 유혹한다,
이 때문에 물매화를 옆에서 바라보면 마치 멋진 왕관을 쓴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들은 사실은 헛꿀샘이다,
이 헛꿀샘으로 벌과 나비를 속여 유인하는것이다,
산부추
8~9월에 홍자색으로 꽃이 피는데 꽃줄기 끝에서 많은 꽃이
조밀하게 달려 지름 3~4cm의 둥근 산형 꽃차례를 이룬다.
양성화로 꽃줄기는 속이 비어 있다.
작은 꽃자루의 길이는 1~2.2cm이고, 꽃덮이 조각은 6개이고
길이 4~5mm의 타원형이며 꽃턱잎은 넓은 달걀꼴이다.
수술은 6개인데 꽃덮이보다 길고 수술대 사이에는 작은
돌기가 있으며 꽃밥은 자주색이다.
솔채
솔채꽃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저온다, 아주 먼 옛날에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마을에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전염되고 말았다.
소년은 약을 구하러 깊은 산으로 들어가 헤매다가 힘이 들어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한 요정이 나타나 약초를 주었고,
소년은 이 약초로 사람들을 구했다.
후에 소년이 다른 소녀와 결혼하자 소년을 좋아했던 요정은
너무나 슬픈 나머지 매일 울다가 죽고 말았다. 신이 이를
불쌍히 여겨 꽃으로 피어나게 한 것이 솔채꽃이라고 한다.
그래서 꽃말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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