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옆에서
미당 서정주는 "국화 옆에서" 라는 시에서,
~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라고 노래 했는데 노루귀 옆에 있고싶어 밤잠을 설치고
이른새벽 집을 나서 강원도 한 야생화 서식지로 차를 달렸다,
노루귀는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라 할수 있다,
길고 긴 겨울 모진추위를 견디고 봄 햇살이 따듯하게 내려쬐는
이른봄 성미도 급하게 잎이 채 돋기도 전 가려린 솜털줄기에서
꽃망울을 톡,, 터뜨린다,
노루귀는 꽃의 색상이 다양해서 분홍, 흰색, 청색등 다양하지만
청색은 그 개체수가 좀 귀한편이다, 서울 주변에서 청노루귀를
볼수 있는곳은 남한산성이 대표적인 곳 이지만 금년 코로나
때문인지 이유는 알수없지만 잠정적으로 출입이 폐쇠되었다 전한다,
그래서 청노루귀를 찾아 강원도로 출사를 다녀왔다,
야생화 촬영시에는 꽃이 상처를 입거나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고 자연상태가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 촬영해야한다,
2021, 3, 11, 촬영,
독문학을 이야기할때 빼놓을수 없는 작품이 하나있다,
노발리스((Novalis 1772-1801)의
<푸른꽃>(Die Blaue Blume, 1802) ~~,
스무살 청년 하인리히는 꿈속에서 푸른꽃을 본다.
그가 푸른꽃에 다가서자 꽃은 상냥한 소녀의 얼굴로 변신한다.
그 소녀를 동경한 청년은 먼 방랑의 여행길에 오른다..
마침내 아우구스부르크에서 할아버지의 친구이자 시인인
크링스오르를 만나고 그의 딸 마틸데 에게서 꿈에서 본
푸른꽃의 이미지를 찾는다,.
청년은 다시 꿈을 꾸는데 나룻배에 앉아 노를 젖는 마틸데에게
거대한 풍랑이 덮치는 꿈을 꾸게된다,
꿈은 현실이 되어 마틸데는 죽고 마틸데에 대한 그의사랑과
그녀의 죽음은 그를 시인으로 만든다, 라는 줄거리 이다.
마틸데.. 는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가 한때 사랑했던
여인 이름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