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어느 가을날
시인 박인환은 그의 시 "목마와 숙녀" 에서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속으로 떠났다," 라고
했던가 ?
가을이 되면 목마 마저도 주인을 버리고 가을속으로 떠나야만
하는 계절인가? 그렇다, 가을은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계절이다,
왕자같이 놀랍던 잎새들로 무장하고 있던 나무들도 온 몸을
장송해 붉은색 가사를 입고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계절이
가을이다,
인천대공원 푸르던 숲도 어느새 단풍이 들고 찬바람이 인다,
사진쟁이는 셔터를 누를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이다,
평소 가까운 낭만포토 사우들과 이른새벽 어둠속에서 만나
인천대공원을 떠나려 신발끈을 동여매는 가을을 지켜 보았다,
2020, 10, 29, 촬영,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 장조 K 622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다...
어느 햇빛 밝은 가을날 하루쯤은 가을 들녁을 온종일 걸으며
괜히 이유도 없이 밀려오는 비애감에 젖어 눈물 한줌 메마른
대지에 뿌려줘도 아깝지 않은 계절이다,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이 있다면 어떤 음악이 좋을까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떠난사람'. 아니면 이브 몽땅의 '고엽',
'시드니 폴락' 감독의 1985년 미국영화.. "아웃오브 아프리카"
이 영화에 삽입된 유명한 애상 어린곡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협주곡 A 장조 K622,, 2악장,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의 음악은 '존 베리'가 담당했고
카렌역에 '메릴스트립', 데니스역에 '로버트 레드포드'가 열연했다,
바로 이 영화의 주제곡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가 장조 KV622
아다지오를 편곡하여 가사를 붙인곡 이었다,
깊을대로 깊어진 가을,
해질녁 길 잃은 사슴의 비통한 슬픈 울음 같기도 하고
외로운 양치기가 부는 피리소리가 먼 곳에서 들려 오는것 같기도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으로 가을을 느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