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육추 -2
경기도의 한 야산 숲 좀참나무 높다란 가지에 꾀고리가
둥지를 틀고 어린 유조를 육추중, 이곳을 다녀온지 일주일만에
유조들이 궁금해 다시 꾀꼬리둥지를 찾아 이른새벽 집을 나셨다,
꾀꼬리 둥지안에서 부화한 어린 유조들은 이제 둥지 위로 얼굴을
살짝 내밀만큼 어린 새끼들이 그동안 많이 자라 있었다,
한 일주일후 쯤이면 유조들의 성숙한 모습을 볼수 있을것 같았다,
이곳에는 꾀꼬리뿐만 아니라 백로와 왜가리 둥지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백로와 왜가리 둥지들은 많기는 했으나 잡목숲 나무가지에
가려 제대로 시야가 확보되는곳이 없었다, 꾀꼬리둥지는 나무가지
맨 위쯤 끝에 아주작고 앙증스럽게 둥지가 있어 바람이 불면
나무가지와 함께 둥지도 이리저리 흔들거렸다,
꾀꼬리는 한자 표기로 여러 이름을 갖이고 있다, 황조(黃鳥) 외에도
황율류(黃栗留), 황유리(黃流離), 이황(鸝鷬), 금의공자(金衣公子),
창경(鶬鶊) 등이 있다. 흥미롭게도 유리왕이란 이름도 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이는 유리왕이 꾀꼬리 노래를 지은 것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한다.
2020, 6, 16,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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