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헌의 봄
위 치 /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형제길 33
지정내용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74호(2003.10.30 지정)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발하면 대흥동헌은 고풍스러운 관아건물과
장독이 한데 어우러저 아름다운 봄 풍경을 연출해준다,
벚꽃이 화사하게 핀 대흥동헌 봄 풍경을 보지 않고 봄을 보낸다면
서운할것 같아 낚시인들이 즐겨찾는 예당 저수지 인접한 대흥동헌에
다녀왔다,
벚꽃은 눈부시게 아름답게 활짝 만개해 있었다, 마치 얇은
피부 껍질속에 감금된 젊음의 싱그럽고 찬란한 아름다움 처럼
금새라도 피부를 박차고 터저 나올듯이 아름답다,
조선중기 문인 <송한필>은 <우연히 읊다> 라는 시에서,,
간밤 비맞아 꽃을 피우고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지누나
슬프다 한바탕 봄날의 일이
비바람 가온데서 오고 가노매.
아무리 봄 벚꽃이 아름답다 해도 봄이 왔는가 싶으면 금새 지나가듯이
봄 벚꽃 또한 열흘을 넘기지 못하고 금새 질것이다,
동헌(東軒)이란 고을의 수령(守令)이 정무를 집행하던 건물을 말하는데,
생활처소인 내아(內衙, 서헌이라고도 함)와 구분되어 보통 그 동편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동헌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수령이 주재하는
관청(官廳)의 본 건물이다.
대흥동헌은 정면 6칸(14.4m), 측면 2칸(4.8m), 처마높이 3.3m의
홑처마 팔작지붕의 목조 기와집이다. 대흥면 동헌은 조선후기의
건축양식인데 상량문에 영락(永樂) 5년(1407년)에 지었다는 기록이
있어 대흥향교(1405년)와 함께 ‘조선 태종’때에 지어진 것으로 생각되나,
강희(康熙) 42년(1703년)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 숙종’때에
대흥이 군으로 승격될 당시 중수 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의 동헌 건물은 일제의 강점 후 대흥면이 예산군에 통합되면서
동헌 건물을 대흥면사무소로 개조하여 해방 후까지 사용하다가
대흥면사무소를 현 위치로 신축하면서 1979년에 해체 복원되었다,
2020, 4, 6, 촬영,
박명서 사진가 / 상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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