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진객 고니 -12
2월의 황혼
- 새러 티즈데일 -
새로 눈 쌓여 매끄러운
산 옆에 서 있었습니다,
차가운 저녁 빛 속에서
별 하나가 내다 봅니다,
내가 보고 있는 걸
아무도 보는 이 없었지요,
나는 서서 별이 나를 보는 한
끝없이 그 별을 바라보았습니다,
새러 티즈데일(1884~1933) 20세기 초 활동한 미국의 여류시인,
섬세하고 감미로운 서정시로 사랑을 받았다, 시집 <바다로 흐르는강> 이
대표작이며 <사랑의 노래> 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2월의 어느 눈내린 저녁, 맑게 개어가는 어스름 하늘에 별 하나가 떠 있습니다,
문득 별 하나와 내가 마주섰습니다, 온 세상에 다른 아무것도 없이 나와 별,
둘만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호젓하고 외로운 정경 같지만 우주 한가온데에
내 마음을 꼿아 놓은듯, 평화와 기쁨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2019, 1, 25,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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