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보내는 비가 함초롬히 내리고있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여름 이 이젠 물러가려나보다'
문득 올리비아 뉴턴죤의노래 - 빗속에서 울고있는 파란눈동자의 아가씨 - 가생각났다.
수필가 피천득은 그의수필 - 인연 - 에서 다음과같이썼다.
-- 지금도 나는 여자우산을 볼때면 연두색이 고왔던 그우산을 연상한다. 쉘브르의 우산이라는 영화를 내가 그렇게 좋와한것도
아사코의 우산때문인가 한다. 아사코와 나는 밤늦게까지 문학 이야기를하다가 가벼운 악수를하고 헤어젖다.
새로 출판된 버지니아울프의 소설 세월 에 대해서도 이야기한것같다. -- 라고....
쉘부르의우산 -- 은 1964년 프랑스 영화, 감독 ;자크드미 음악 ;미셀르그랑 주느비에브 역엔 카트린드뇌브 ....
1957년,영불해협을 마주한 프랑스 노르망디의 항구도시 쉘부르, 주느비에브는 앳띠고 순진한 이고장 처녀,
우산가게를 하는 엄마의일을 도우며 살아간다. 형형색색 화려하게 펼처진 고운우산들, 그빛갈이며 예쁜 모양새는
애듯한 사랑을 원하는 젊은 주느비에브의 꿈을 닮았다.
명동백작 이라는별명의 박인환.... 그의시 - 목마와 숙녀 - 에서
--- 한잔의 술을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응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속으로 떠났다.
술병에 별이덜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가슴에 가벼웁게 부서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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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니워커와 럭키스트라이커를 좋와했던 수려한외모의 박인환은 이시를발표후 5개월후세상을떴다 ....
천재 이상의 죽음을애도하여 연일 과음한것도 한원인이되었다.....
버지니아울프 .........
- 등대로 -를 쓴 버지니아울프는 세계대전 한가운데서 주머니에 돌을 가득넣고 템즈강에 뛰어들어 생을마감했다.
창밖에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를들으며 이생각 저생각 , 지극히 짧게 연소하는 불꽃처럼 스처지나가는 단상들을 적어보았다......
비는 마음을 차분하게해주는 렌즈의 필터 같기도 하다.하 2010 .8.25. 비오던날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