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동의 가을
종암동에 이사와 10년넘게 살고 있는 나에게 종암동은 또 다른
제2의 나의 고향과도 같은곳이다, 깊어가는 가을 매일 바라보는
종암동의 은행잎 노랗게 물든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바라 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종암동에 대한 애착과 연민의 정까지 들곤 한다,
안토닌 드보르작(Anton Dvorak)의 교향곡 제9번 E단조 op95 는
<신세계 에서>(From the New World) 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너무나 유명한 곡이다,
특히 제2악장 라르고 Db장조 4 /4박자는 훗날 드보르작의 제자인
피셔가 이 선율에 가사를 붙혀 합창곡으로 편곡했는데 이것이 일반적으로
노래되는 "꿈속의 고향" "고잉 홈" 으로 중 고교 음악시간에 배워서
누구나 친숙히 알고있는곡 이기도 하다,
드보르작은 1892년, 미국의 초청을 받아 3년 동안 뉴욕에서
국민 음악원장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그 때 교향곡 <신세계에서>를
작곡하였다. 물론 "신세계" 란 미국을 의미한다,
신세계 교향곡은 미국 민속음악에 대한 드보르작 개인의 관심과,
조국 체코에 대한 사랑이 담긴곡으로 4악장 가온데 Going Home으로
알려진 2악장의 라르고 선율은 너무나 아름다운 곡이다,
초연당시 이곡을 듣고 많은 여성 청중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질만큼
애잔한 곡으로 우리에겐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으로 시작하는
노랫말로 잘 알려진 이 곡은 해리 빌리그(Harry Burieigh)라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곡가의 Going Home을 모티브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곡은 먼저 관악기가 연주하는 전율할만큼 고요한 인상적인 서주로 시작
되는데 어떤 신비스러운 출현을 예고라도 하듯 악기가 울린다음 잉글리쉬 혼의
독주로 요염하고 아름다운 주요주제가 연주된다,
이곡은 잉글리쉬 혼이나 혹은 알토 오보에를 위해 쓰여진 모든 선율 가온데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아름다운 선율 때문에 이 신세계교향곡은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할수 있다,
이곡은 흑인들이 현세 에서의 괴로움과 슬픔으로부터 해방되어 영원한 평화와
안식의 행복한 천국을 바라보는 애절함이 담긴 곡으로 고향을 그리는 드보르작의
고향에 대한 향수가 담겨져있다 할수 있다,
내가 살고있는 고향과도 같은 종암동의 늦가을 만추의 은행잎 길을 걸으면서
문득 드보르작이 낯선 미국땅에 와서 얼마나 자기조국 체코를 그리워 했을까를
상상해 보았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고향은 꿈속에서도 그리운곳 이라는
생각을 하며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 에서>를 생각한다,
2017, 11, 6, 촬영,
일신초등학교 에서 바라본 종암동의 가을풍경
종암동 바람길에서 바라본 은행잎이 노랗게물든 가로수 풍경
이렇게 은행잎이 샛노랗게 물든 깊어가는 가을,
만추의 가로수길을 걷게되면 생각나는 곡이 있다,
바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협주곡 A 장조 K622 이다..
그 중에서도 2악장 아다지오,,
가을을 음의 색갈로 표현해야 한다면
바로 클라리넷의 음색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하면 또 하나, 잊을수 없는 영화 한편이 있다,
바로 영화 <아웃오브 아프리카>,, 시드니 폴락 감독의 1985년 미국영화로,
음악은 영화음악의 거장 "존 베리" (John Barry)가 담당 했다,
"존 베리" 하면 아마도 먼저 "케빈 코스트너" 제작, 주연의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 을
기억하는 영화팬이 많을것이다,
카렌역에 메릴스트립, 데니스역에 로버트 레드포드, ~
바로 이 영화의 주제곡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가 장조 KV622 "아다지오"를
편곡하여 가사를 붙인 너무나도 감미롭고 아름다운곡 이었다,
어쩌면 클라리넷은 가을을 위하여 만들어진 목관악기 인지도 모르겠다,
회양목 클라리넷의 음색은 가을의 낙엽지는 소리와 딱 어울린다,
길잃은 아기 사슴의 울음같은 비통한 음색은 붉게물든 단풍잎이며
독하게 진한 커피의 색갈이다,
우 우,, 바람이 불고 낙엽이 흩날린다,
하늘은 승복빛으로 흐리고 먼산들은 안개에 감싸여있는 가을이다,
참고 /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음반을 소개한다,
도이치 그라모폰 음반 / 카를 뷤 지휘, 비엔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연주, 클라리넷; 알프레드 프린츠,
이왕 고향 이야기가 나왔으니 고향을 떠 올리게하는 오페라 아리아 이야기 하나 더 하련다,
바로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이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일명 춘희) 2막에 유명한 아리아 "프로벤자 내고향으로" 가 나오는데
누가 들어도 고향에 대한 향수를 물씬 자극하는 애절한 나이 지긋한 아버지의 호소력 깊은 노래이다,
아버지의 따듯한 사랑이 담긴 이곡은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를 단연 돋보이게 만든 곡이기도 하다,
이곡은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화류계의 미모의 비올레타에게 빠져있는 아들을 회유하며 부르는
아리아로서 아버지가 자식을 걱정하는 간절한 마음이 절절히 담겨져 있다,
낙엽이 스스로 제몸을 장송하여 우수수 가로에 수천수만의 만다라로 흩날리는 쓸쓸한 만추에 이 애절한
부정이 담긴 오페라 아리아 한번 들어봄도 좋을것이다,
서울사대부중 교정에서 바라본 종암동의 가을풍경
종암동 래미안 라센트의 가을풍경
종암동 래미안 라센트 아파트단지 정문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아파트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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