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소피아 성당
아야소피아 박물관
터키 / 이스탄불
이스탄불 아야소피아 박물관 / İstanbul Ayasofya Camii Müzesi
성 소피아 성당은 톱카프궁전 앞에 있는 적갈색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동로마제국시대 그리스 정교의 본산지 성당 이었다,
우리가 흔히 성 소피아 성당으로 부르는 이 건물은 시대마다 모습을 바꿔
현재는 아야소피아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스 정교의 총 본산으로 군림 했지만 후에 이슬람의 자미로 모습을 바꾼
이스탄블을 상징하는 건축물,
"신성한 지혜" 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아야소피아는 360년 콘스탄티누스 2세 때
만들어졌다가, 그 후 대폭동이 일어나 완전히 불에 타 버렸다. 532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아야소피아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성당으로 만들기 위해 건축가인 안데미우스와
기하학자인 이시도루스로 하여금 재건축을 하게 했고, 537년 12월 완공되었다.
현재 아야소피아는 대표적인 사원이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황제가 직접 나서 공을 들여 건축했던 만큼 아야소피아는 762년까지는 성당으로써 역할을
충분히 수행 하지만, 서로마 제국과 가톨릭이 분리되면서 그리스 정교회의 총본산으로 바뀌었다.
또한 명칭도 자연스럽게 그리스어인 ‘하기아 소피아’로 바뀌었다. 하지만 1453년 이곳이 다시
오스만 제국에 의해 점령 되면서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었다. 이때 생명의 모사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성당 내에 있었던 모자이크들 위에 회칠이 덧발라졌다. 그리고 성당 밖에
4개의 미나레가 세워지면서 이슬람 사원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1847년 스위스의 건축가 풋사티(Fossaati)가 아야소피아의 보수를 맡아 일하던 중 회칠 속에
가려진 모자이크를 발견 하였고, 아타튀르크가 1930년 이곳을 박물관으로 지정하면서,
회칠이 벗겨져 가려져 있었던 모자이크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성소피아성당은 블루모스크와 분수공원을 가온데 두고 서로 마주 하고 있다.
내가 이곳을 찾아 갔던날 날씨가 흐렸더니 점차 맑아져 하늘엔 흰 뭉개구름이 피어 오르고
날씨도 가을로 접어들어 시원해 수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2017, 9, 28, 촬영,
성 소피아성당 앞 광장 분수공원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어
파란하늘의 뭉개구름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주었다,
톱카프궁전 정문쪽에서 바라본 성 소피아성당 후면 풍경
톱카프궁전 정문 방향에서 바라본 성 소피아성당 측면모습
성 소피아성당 본당 내부
본당
본당에 들어서면 커다랗고 화려한 아야소피아 내부를 볼 수 있다. 입구 양옆으로 페르가몬 왕국에서
가져온 거대한 항아리가 있는데, 무려 1,250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다. 중앙 돔은 지름 31m,
높이 55m로 규모가 매우 크며, 4개의 거대한 다리가 돔을 받치고 있다. 돔 천장에는 아랍어로 된
코란 구절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된 후 19세기경에 쓰여졌다.
가장 안쪽에는 메카의 방향을 나타내는 미흐랍(Mihrab)이 있는데, 보통 사원 내 정면에 있는 것과는
달리 오른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원래 성당 이었던 곳을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하면서
약간 틀어졌다. 미흐랍 위 프레스코화의 가운데에는 성모상이 있고 오른편으로 미카엘 천사가 보인다.
그리고 미흐랍 오른쪽에는 민바르(Minbar)라는 설교대가 있는데, 이 설교대 계단 위에 이슬람 종교 지도자인
이맘(imām)이 앉아 있었다고 한다.
안뜰에 있는 그리스 양식의 원기둥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아테네와 에페소스에서 가져온 것이다,
지름이 31m인 대형돔의 지붕은 로도스 섬에서 만들어진 가벼운 벽돌로 지어졌다, 황제는 자신의 명예를
걸고 당시의 최고의 기술을 구사, 당대 최대규모의 건물을 만든것이다, 내부에는 여러개의 모자이크화가
남아 있으며 비잔틴문화를 상징하고 있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당하자 술판 메호메트 2세에 의해 성당이 자미로 바뀌었고 메카의 방향을
나타내는 미흐라프등이 새로히 추가 되었다, 그후 1700년대에는 남아있던 모자이크도 칠보로 덧칠되어 20세기에
발견 될때까지 빛을보지 못했다, 1931년 미국인 조사단에 의하여 벽중앙의 모자이크가 발견되어 아야소피아는
비잔틴 시대의 유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초대 대통령 아타튀르크는 다음해에 이곳을 박물관으로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 했다,
성당안의 모자이크는 손상이 심한것도 많으며 비교적 상태가 좋은것은 입구 왼쪽 통로를 올라가면 위층의 회랑에
남아있다, 남쪽회랑에 유명한 성모마리아, 요한과 함께 그려진 그리스도의 모자이크 등이 있다, 대형돔안에 걸려
있는 검은 바탕에 금색으로 쓰인 컬리그라피의 둥그런 판에는 알라, 무하마드와 4명의 칼리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돔 안쪽에는 크루앙의 한구절이 적혀 있다,
성 소피아성당 앞 분수공원에서 한가하게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
터키는 이슬람권 국가여서 이곳저곳에서 히잡이나 차도르를 입은 여인들의 모습이 눈에 띠었다,
특히 이른새벽이나 해질녁 저녁무렵에 들려오는 아잔소리는 매우 인상적 이었다,
아잔에 대하여,,
이슬람교도는 아랍어로 매일 5회 기도를 한다. 기도를 할 때마다 각 이슬람 사원에서는
무아잔이라는 사람이 아잔을 방송한다. 아잔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 라는 뜻의
‘아라흐아크바르’, 기도하러 오라는 뜻의 ‘하이야 아라사라’를 각각 정해진 문구와 횟수로
알리는 것이다. 예전에는 무아잔이 미나레에 올라가서 육성으로 알렸지만 현재는 미나레마다
스피커가 달려 있어서 방송으로 전해진다.
터키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온 마을에 울려 퍼지는 아잔 소리에 호기심이 동하거나, 반대로 귀에
거슬릴수도 있다, 새벽에 울리는 아잔 소리에 잠을 설칠 수도 있을것이다. 나는 터키를 여행하는
동안 시도 때도 없이 울려퍼지는 아잔소리를 수없이 많이 들으며 처음 생소하던 그 소리가
묘한 종교적 매력으로 나에게 다가왔고 나는 그 독특한 종교문화에 알수없는 향수를 느꼈다,
'터 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키 어느 마을에서본 일출 (0) | 2017.10.02 |
---|---|
보스포러스 해협 (0) | 2017.10.01 |
양가죽 면세점 POPULER LEATHER (0) | 2017.10.01 |
THE CITY HOTEL(터키/이스탄불) (0) | 2017.09.30 |
터키 여행 (0) | 2017.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