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섬
이탈리아
카프리 / Capri
70년대 유행하던 인기 연주곡으로 "빌리본 악단"(Billy Vaughn)의
"카프리섬"(Isle of capri)을 젊은시절 즐겨들으며 카프리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상상으로 그려보며 동경했던 시절이 있었다,
요번 유럽여행에서 카프리섬 투어를 큰 기대로 기다렸는데 하필이면
카프리섬 투어를 하던날 봄비가 내리고 날씨가 좋지 않아 마음을 애태웠다,
그러나 하늘의 일이니 어찌 하랴,
소렌토 항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 거리의 카프리항구로 가는데 빗방울이
내려치며 앞이 뿌옇게 흐려 사진 촬영이 어려울것을 걱정한 나는 어찌나
속이 상하고 절망적인 마음이 드는지 배밖 바다를 내다 보기 조차 싫어
배안에 털석 주저 앉아 아예 눈을 감아 버렸다,
카프리 항에 도착하여 비닐 우의를 입고 소형 버스로 갈아타고 한참을
가파른 돌산을 올라 산 중턱에서 1인용 리프트를 타고 산 정상에 올랐다,
여전히 빗방울이 오락 가락하고 시계가 좋지않아 사진 촬영을 하자니
그렇다고 않할수도 없고 참담한 심정 이었다,
산 정상에서는 카프리섬을 360도 조망할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홍도처럼
생긴 기암괴석 바위가 멀리 바다위에 떠있고 아름다운 집들이 안개속으로
희미하게 이미지만 보였다,
이탈리아 남부의 카프리섬은 1년 내내 온화한 기후와 알록달록한 동화 같은
풍경이 아름다워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카프리섬의 동쪽과
중앙은 카프리에 속하며 서쪽은 아나카프리에 속한다,
지중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카프리섬은 환상적인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하며
유서깊은 호텔들과 유명 브랜드 상점, 그리고 세계 각국의 부호들의 별장이
있는 최고의 휴양지이다,
궂은 날씨속에 아쉬운 카프리섬 관광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인 나폴리행 배에
몸을 실었는데 마음이 영 개운치가 않았다,
2017, 3, 27, 촬영,
카프리섬은 오래전 부터 로맨틱한 관광지로 각광받아 왔다,
"세기의 결혼식" 의 주인공 이었던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비,
축구선수 박지성 부부의 신혼여행지였고 파격적인 멜로드라마로 유명한
<카프리의 깊은밤>, 파블로 네루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 화제가 되었던
영화 <일 포스티노> 의 촬영지도 바로 카프리섬 이었다,
카프리섬 여행의 아쉬움은 또 하나 더 있다,
카프리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푸른동굴"을 날씨 때문 가지 못한 점이다,
푸른동굴은 수천년에 걸쳐 해수면이 15~20m정도 침몰 하면서 생겨난 천연동굴인데
바닷물이 햇빛에 반사되어 녹색, 은색 등 다양하게 변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곳이다,
아쉬움으로 카프리 투어를 마치고 카프리를 떠나며 페리에서 바라본 카프리 항구
카프리섬 정상에서 바라본 카프리 모습
날씨가 흐리고 시계가 좋지않아 매우 아쉬웠다,
카프리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페리를 타고 카프리를 떠나 나폴리로 가면서 멀어져 가는 카프리섬을 한컷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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