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설
미아몰리에
이효석은 <낙엽을 태우며> 라는 수필 에서,,~~
~ 낙엽 타는 냄새같이 좋은것이 있을까,
갓 볶아낸 커피 냄새가 난다,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난다,~
라고 했는데 커피전설 미아몰리에 에서 커피를 코 끝에 댓을때
미아몰리에 커피는 어떤 낙엽을 태워 향을 내는지 알수 없으나
결코 거부할수 없는 감미롭고 향긋한 커피향의 강렬한 유혹을 받았다,
커피전설 마아몰리에 /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533
tel 031, 746, 4988
가는길 / 네비 / 검복리주차장 검색 / 주차장 아래 광주쪽으로 조금가면 우측 하얀건물
자판기 싸구려 봉지커피에 길 들여진 나의 후각으로 커피맛을 논하는것은
처음부터 무리 이지만 미아몰리에 커피는 거의 예술 수준이다,
미아몰리에 카페에 들어서면 먼저 복잡한 기계부속품 같은 각종 커피
도구와 입을 딱벌리고 서있는 대형 우퍼의 JBL 스피커에 압도 당한다,
미아몰리에 카페 문을 열면, 짙은 밤색의 빵모자, 뒤로 질끈 묶은 머리,
턱을 감싼 흰 수염의 중년 남자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이 카페의 사장 김진환(61) 씨다,
그리고 또 한사람,, 호리호리한 몸매에 갸름한 얼굴,, 미아몰리에
매장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큐레이터 자격증이 있는 김영아실장(47)이 있다,,
김진환 사장과 김영아 실장은 마음이 잘맞는 좋은 사업의 파트너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주며 미아몰리에의 미래를 설계한다,
새해를 맞이하여 30여년동안 음악활동을 함께해온 음악평론가 이영동씨와
음악지우 몇분과 함께 미아몰리에에서 커피한잔 하며 오전시간을 보내며
이곳에서 추후 음악회를 개최할것에 대비한 여러가지 사전 점검을 하였다,
2017, 1, 24, 촬영,
커피전설 미아몰리에 전경
커피전설 미아몰리에 김진환 사장
미아몰리에 매장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영아 실장
이곳 미아몰리에 에서 커피는 볶아 낸다는 표현은 어쩌면 적당한 표현이 아닐런지도 모른다,
이곳에서 커피는 장인의 손끝에서 창조되고 다듬어지는 예술작품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영국시인 <하우스 먼>은 시인이 시를 쓰는 작업을,,
~ 상처받은 진주조개가 지독한 고통 속에서 분비작용을 통하여 진주를 만드는 일 ~
이라 표현 했는데 어쩌면 이곳 한잔의 커피가 바로 그런 일이라 생각 되었다,
카페 하면 좀 나이드신 분이라면 1942년 미국영화 <카사블랑카>를 기억 할것이다,
"마이클 커티즈" 감독 작품으로 릭 역에 "험프리 보가드", 일자역에 "잉글리드 버그만",
극중에서 샘이 연주하는 피아노곡 As Time Goes By는 결코 잊을수 없다,
그리고 <카사블랑카>에 등장 하는 모로코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릭스"(RICK'S CAFE),,
박인환은 그의 시 <목마와 숙녀>에서,,
~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라고 노래 했는데 나는 이곳 미아몰리에 에서 커피 한잔 하며
요한세바스찬 바흐의 <커피 칸타타>를 볼륨 높혀 JBL스피커로 들으며
<존스타인벡>의 <불만의 겨울>을 떠 올려 보련다,
이 작품은 기만과 실의에 찬 주인공 이선이 아내와 아이들의 압력에 못이겨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일어나는 자신의 마음속 갈등과
자기 비하등, 자신에 대한 항거,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을 소설의 주제로 다루고 있다,
이날 미아몰리에 카페에서 맛본 커피들,,
이티오피아 레겐티, 파푸아 뉴기니,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등
<에스프레소>는 "빠르다" 라는 뜻을 갖이고 있고
<카푸치노>는 "작은 모자" 라는 뜻을 갖이고 있는데
오늘 시음한 이들 커피는 무슨 뜻을 갖이고 있을까,,
오스트리아 빈에는 우리가 알고있는 <비엔나 커피>는 없고 <멜랑주>가 있다,
쓴 맛을 없애기 위해 우유를 섞은것 인데 "섞다" 라는 프랑스어 "멜랑슈" 에서 비롯된 말이다,
음악애호가 김동수 / 화가 000 / 사진가 풀향기 / 상록수 / 미아몰리에 큐레이터 김영아 실장 / 바리스타 김진환 미아몰리에 대표 /
가족대표 박명서 사진작가 / 음악평론가 이영동 / 시낭송가 김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