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
11월,, 마지막주의 월요일,,
기온은 떨어져 날씨는 추었지만 두루미를 보러 갔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로,,
이길리 철새 탐조 컨테이너는 민통선 안쪽에 있어 사전 허가받은
사람들만 출입해 철새를 탐조 할수있는 곳이다,
군사분계선이 있는 민통선 군 검문소를 지나 이길리 철새 탐조 컨테이너 에서
촬영할 예정 이었는데 이날 군 작전상 민간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여
할수없이 민통선 입구 토교저수지 들판에서 촬영하게 되었다,
철새 촬영은 반드시 위장 시설이 된 지정된 탐조장소 에서 촬영해야 한다,
철새의 자유로운 이동이나 생태에 위협이는 행동을 해서는 않되기 때문이다,
옷도 원색의 옷은 피하고 위장복에 짙은 화장등 자극적인 향내를 몸에 지녀서도
않되며 최대한 몸을 감추고 이동은 최소화 해야 한다,
양지리 철새탐조 컨테이너에 들어가 촬영할까 생각도 했는데 개울에 눈이 없어
황량한 개울에 앉은 두루미 모습이 별로 좋지 않아 그냥 들녁에서 날아오는
두루미를 촬영 하기로 마음 먹었다,
"한국농어촌공사" 라 쓰여진 토교 저수지 둑방이 바라 보이는
평야 논둑길에서 두루미가 날아 오기를 기다렸다,
살을 에는 칼바람은 사정없이 불어오고 희끗희끗 눈덮힌 DMZ 철책선이 바라 보이는
고지를 넘어 북한에서 방송하는 확성기 소리가 말소리는 들리지 않고 웅웅 거리며
에코음으로 들려왔다,
4시간 이상을 들판에서 추위에 덜덜떨며 기다린 끝에 두루미 모습 몇컷을 담았다,
2016, 11, 28, 촬영,
"한국농어촌공사" 라 쓰여진 토교 저수지 둑방위로 날아가는 재두루미의 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