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의만추
어느덧 11월도 하순,,
이젠 겨울의 시작이라 해도 좋을 계절이다,
아직은 가을의 따듯한 햇빛에 붉은 단풍까지,,,
서울에서 가장 늦게까지 가을이 머물러 있는곳은
아마도 창경궁이 아닐까 한다,
가을도 저문 일요일 창경궁을 찾아갔다,
사람들은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듯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다,
2016, 11, 20, 촬영,
꽃 씨
- 황금찬 -
가을 꽃씨를 받아
종이에 접는다,
종이속에 봄을 싸서
설합속에 간직한다,
눈이 쌓인 날 뜰을 쓸고
받아 두었던 꽃씨를 뿌려
봄은 들새들의 가슴 속에서
내일을 꿈꾸고 있다,
그 찬란한 봄이
싹트는 것을 볼 수 있을까,
꽃씨 속에 작은 소망을 심는다,
기울어 가는 계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