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밭에서
연꽃이 곱고 아름다운 관곡지로 연꽃 촬영을 갔다,
넓고 넓은 연밭 가득 연들이 수런수런 피어 있었다,
마침 아오자이를 입은 예쁜 베트남 아가씨를 모델로
베트남 여사진사 한분이 열심히 연출 촬영을 하고 있었다,
촬영 동의를 구하고 나도 촬영 현장에 뛰어 들었다,
연꽃과 어우러진 모델은 더욱 아름답게 파인더에 들어왔다,
모델이 되어주신 이름도 알수없는 모델과 사진사 에게
깊히 감사 드린다,
베트남 아가씨를 보니까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생각 났다,
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 와 연출가 니컬러스 하이트너,
작곡자 클로드 미셀 숀버그는 1988년 여배우를 찾느라 뉴욕에서
마닐라 까지 전 세계를 뒤지고 다녔다,
어느날 가녀린 체구에 까무잡잡한 앳띤 소녀를 하나 만났다,
청순한 이미지와 강인해 보이면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지닌
제작진이 찾아 헤멨던 "미스 사이공" 의 주역 킴 이였다,
그녀가 바로 17세 필리핀 소녀 "레아 살롱가" 다,
숀버그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현대화한 뮤지컬을 구상 했다,
마침 사진에 실린 사진 한장이 눈에 들어왔다,
베트남 여성이 호찌민 공항에서 미군 생부에게 가는 딸과 이별하는 장면 이었다,
미스사이공은 1989년 런던에서 개막한 이래 19개국 138개 도시에서
3100만명을 끌어 모았다,
"캣츠", "레미제라불", "오페라의 유령" 에 이어 당당히 뮤지컬 빅4 의
한편으로 우뚝선 것이었다,
1975년 사이공 나이트 클럽에서 댄서 킴이 미군 크리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미군 철수와 이별, 아이의 출생, 자살,,,
관곡지에서 예쁜 베트남 아가씨를 촬영 하면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떠올렸다,
2015, 7, 6,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