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회당야경
해가 저물고 어둠이 찾아오면
세상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 한다,
낮에 보면 별 볼품없는 풍경도 밤에 조명을 하면
환상적인 아름다운 모습이 되기도 한다,
초복을 넘기면서 무더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매일 가마솥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여름날에는 납량특집으로 <에드거 앨런 포우> 의
<어셔가의 몰락> 같은 소설을 읽는것은 어떨까,,
여기 소설의 한 대목을 인용해 본다,
"피 흘리듯 새빨갛고 둥그런 보름달빛이,,,
벽의 갈라진 틈새로 밝게 비치고 있었다,,,
그 거대한 벽이 무너지며 산산조각 쏟아져 내리고,,,
거센 파도 소리와도 같은 길고 요란한 고함 소리가 들리더니,
내 발밑의 깊고 어두침침한 늪이 소리도 없이
음침하게 어셔 저택의 파편을 삼켜 버렸다,"
2015, 7, 1,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