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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 내
거울같이 잔잔한 호반에 덩그란히 배 한척
긴 돛대를 세우고 떠 있는곳,
이따금 흰 백로가 기웃대고 비둘기가 목을 추기려
불시착 하기도 하며
가마우지가 긴 물장구를 치며 호반위를 경주하듯
잰 걸음으로 달음질 치는곳,
등나무 마로니에 벤치에는 오월의 훈풍이 흐르다
잠시 쉬기도 하고, 카메라 가방을 둘러맨 진사들이
가장 만만하게 시도 때도 없이 들르는곳,,
능내,,
서울 주변에 이만한 곳이 어데 또 있을까,,
2015, 5, 25, 촬영,
어이하여 푸른산에 사느냐고 묻기에
웃고 대답 아니해도 마음 절로 한가롭네
복사꽃 흐르는 물 아득히 떠가거니
또 다른 세상일래, 인간이 아니로세,
- 이 백 / 산중문답(山中問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