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일출
3월,, 새봄의 두물머리 풍경이 보고싶어
두물머리 일출 촬영을 할겸 서둘러 달려 가던중
양수대교 몸미처 에서 떠 오르는 해를 만났다.
얼른 갓길에 차를 세우고
양수리 동편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삼익아파트, 뒷편 멀리 산 능선으로 솟아 오르는
일출을 담았다,
언제나 그렇하듯 떠오르는 해는 장엄하고 아름답고 신비롭다,
오늘 아침 양수리 호반에서 완연한 봄기운을 느꼈다.
2015, 3, 8, 촬영
"봄"
- 이성부 -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 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 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데를 기웃 거리다가
한눈좀 팔고 싸움도 한판하고
지처 나자빠저 있다가
다급한 사연듣고 달려간 비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비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