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능내의가을
"피천득" 은 "수필"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수필은 청자연적이다, 수필은 난이요, 학이요,
청초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인이다" 라고 썼다.
11월, 이른새벽 능내호반은
이세상 고요라는 고요는 모두 이곳에 모아둔듯
적요하고 한가롭고 고요 하기만 하다.
글로 치면 피천득이 수필을 표현한 말처럼
난처럼 기품있고, 학처럼 우아하며, 청자연적처럼 정숙하다.
고요한 수면에 물오리떼가 긴꼬리 물여울을 남기며 유영하고
썰렁한 11월의 찬기운이 가슴팍으로 스며 들었다.
2014, 11, 20, 촬영,